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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장례 비용 폭리에 대해서 이야기 해봅시다. 최근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장례식장에서 고인을 보내는데 돈이 그렇게 많이 드는지 몰랐습니다.

돈없는 사람은 장례식도 못 치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정 소득 이하의 어려운 가정은 국가에서.. 결혼식같은건 옵션이니 어떻게 도와주지 못하더라도, 장례 비용에 대한것은 지원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과거에 방송에 나왔던 장면인데 같이 봅시다.




아버님의 시신을 운구하지 못하게 막아놓았다고.

사람이 죽고나서 장례식장 A,B,C에서 서로 경매하듯 배팅을 하면서 서로 데려오라고.. 시신만 가져오면 그 가족들이 오게 될거고 그럼 자기들이 돈을 벌게될테니까요.. 어느정도는 이해를 합니다만.. 시신을 방치해두고 저런짓을 하는건 고인에 대한 예의따위는 없고 그냥 물건으로 본다는 것 입니다.



헐 수의 가격이 엄청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비싼건 마진이 733%나 남는군요..

"장례식장은 업종 특성상 일반 백화점 또는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공산품, 생필품을 대량으로 판매하듯이 할 수 있는 업종이 아닙니다. 각 유가족의 경제적 형편 등 조건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원가 및 마진율이 언제나 같다고 볼수가 없습니다. 장례식장 시설이용, 투입된 인원, 도우미, 서비스의 종류 미 질 등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장례업계의 특성입니다. 단순 마진율이 아니고 토탈서비스에 대한 가격으로 양해해주길 바랍니다."

라고 길게 변명을 했군요.



그리고 장례 비용 중 눈뜨고 코 베이는게 '수시'라는게 있더군요.

수시(收屍)란? - 시신을 바로 하는 것.. 눈을 감기고 깨끗한 솜으로 입,귀,코를 막아주고 반듯하게 눕혀 준다. 사람의 몸은 죽고나면 굳게 되는데.. 손발 등 몸을 골고루 주물러주고, 두손과 발을 가지런하게 모아 한지 끈으로 묶어주는데 이는 죽고난 뒤 팔다리가 뒤틀리지 않게 하기 위함.


장례식 업계 관계자 : "거의 안해요.. 시신처리라는게 보통 사람들이 시신 안치하고 관리를 하는데 있어서 어떤 여러 가지 처리라든지..." 여튼 돈만 받고 하지않는게 있다는거..

장례식장에서 '수시료'를 받는데 정말 제대로 다 하고 받는 거면 다행이지만..

수시비 무려 40만원.

CCTV를 봐써니 옮겨진 즉시 안치냉장고로 바로 들어감.

고인의 몸은 다리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있는 상태.. 한마디로 수시를 해서 몸을 반듯하게.. 유가족들이 봤을때 고인이 편안해 보이도록 해줘야 하는건데..


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 교수는 저건 수시 하는게 아니라고 이야기 합니다.


고인의 모시는 태도, 방법, 절차 모두 무시했다고 보는 전문가.


그리고 장례식장에서 많이 남는 것 중 하나가 화환 입니다.

헐.. 다 쓴 것은 그 자리에서 바로 새것으로 둔갑;;;

"병원(장례식장)에 리베이트 해줘도 돈이 그만큼 남으니까 투자라고 생각한다."


"외부 꽃은 못들어옵니다. 가져들어오시면 저희 빈소 이용 못해요."


와 이거 뭐야.. 고인 노잣돈을 챙기네.. 절도범이 장례식장에 꽤 많나보군요.


장례 비용 폭리문제는 지금까지 상당히 많이 나왔었습니다. 중국에서 14만원주고 사온 수의를 9배 부풀려서 120만원에 팔아먹기도 하고..

왠만한 병원에는 장례식장이 다 있지요. 그게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국립대병원 장례식장 수익률 마진을 보면.. 서울대병원이 가장 낮은데 그것도 38%.. 분당서울대병원은 무려 85% 입니다.


공립 장례식장 역시 10배가 넘는 폭리.

완장 가격 170원에 사와서 2000원에 파는것은.. 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 단가가 낮은것은 배송 등의 비용을 생각해보면.. 그리고 이런건 부담이 되지 않으니 괜찮습니다

뭐든지 2배는 기본.

경기도 의료원에서는 장례용품 가격에 인건비 등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이라고..

시군구와 연계되어있는 장례식장은 뭔가 믿을만 한것 같지만.. 30~40만원짜리 수의가 300만원에 팔리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유골함(납골함), 위패, 장례식 차량, 근조화, 근조기 등등 다들 마진이 많이 남더군요.

잘 알아보고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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