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아 공주 캐리 피셔 사망

몇일 간격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예인들이 그리 많지 않은 나이에 하늘나라로 가버렸네요. 둘다 갑작스런 죽음 입니다. 이번에는 '레아 공주'로 유명한 캐리 피셔 사망 소식인데요.

저는 조금 가물가물 하지만 나이가 조금 있으신 분들 중에서 스타워즈를 보셨던 분이라면 아마 캐리 피셔를 대부분 기억하실 것 입니다. 워낙 티비에서 패러디도 많이 되고 해서 얼굴은 모르는 분들이 없을 거에요.

캐리 피셔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앞두고 비행기에서 갑작스럽게 심장마비 증상이 오게 되었고, UCLA 메디컬 센터 중환자실로 옮겨져서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결국 고비를 넘기지 못했나봅니다.

헐리우드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캐리 피셔.. 

가운데 있는 사람이 어머니인 데비 레이놀즈인것 같은데요. 캐리 피셔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증세가 안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그녀의 엄마가 SNS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소식을 알렸는데, 급작스럽게 악화된 것 같습니다. 캐리 피셔 나이가 60이라 어머니는 돌아가셨을 줄 알았는데 딸이 먼저 세상을 뜨게 되었군요..

캐피 피셔 부모님 역시 연예인 입니다. 아버지는 팝 가수 에디 피셔(Eddie Fisher), 어머니는 헐리우드의 뮤지컬 스타이자 우리에게도 익히 알려져있는 <사랑은 비를 타고(Singin' In The Rain)>에 출연한 데비 레이놀즈(Debbie Reynolds). 동생 조엘리 피셔도 영화 <형사 가제트>에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여자를 너무 좋아해서 가정이 엉망이 되어 어머니 손에 길러지면서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매우 싫어했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일까요.. 캐리 피셔가 죽기 얼마전에 아빠와 화해를 했다고 하네요.

런던에서 로스엔젤레스로 가던 도중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기내에서 응급처치를 받았겠지만 만약 금방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는 곳에 있었다면 그녀가 살아날 가능성은 더 컸을까요.

캐리 피셔의 데뷔작은 Shampoo<바람둥이 미용사>였습니다. 

그리고 2년뒤에..

그녀를 세계적 스타로 만들어주었든 레아 공주 역을 맡게 되었지요. 그렇게 확 뜨나 싶었지만 사실 그 뒤로 유명한 작품은 거의 찍지 못했습니다.

헤리가 셀리를 만났을때에 잠시 나온것 말고는 저도 생각나는것이 없네요.. 그 이유는 '자기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입니다. 사람들의 머릿속에 레아 공주의 이미지가 너무 깊게 박혀버린 탓도 있겠지만.. 약물, 코카인 중독으로 인해서 재활원에 입원도 해야했고 비만으로 미모가 망가지기도 했었어요.

영화배우로 유명해졌으나 최근까지 작가로도 왕성하게 활동해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지난달에 스타워즈에서 레아 공주로 영화를 찍을떄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한 책까지 냈었고, 해리슨 포드와 사귀었었다는 내용을 밝히며 꽤 이슈가 되었었습니다.

캐리 피셔의 가족은.. 딸이 하나 있는데요. 사이먼 앤 가펑클의 폴 사이먼과 한번 결혼을 했지만 얼마 가지 못해 이혼을 하고.. 그 뒤에 스타워즈에서 코닉스 중위로 잠시 나왔던 브라이언 러드와 결혼해서 딸을 낳았습니다. 

여성스러운 외모나 이미지와는 다르게 굉장히 성격이 화끈하시다고..

인생 참 허무하네요.. 베스트셀러 작가로 다시 한번 인생 2막을 시작하려 하니 이렇게 심장마비가 와버리다니.. 그녀의 명복을 빌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