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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면세점 결과 발표가 나왔네요. 새로운 면세점 사업자로 <현대백화점>,<신세계>,<롯데면세점>이 뽑혔습니다. 그 외에 중소 중견기업들도 뽑혔는데..

대기업들이 왜이렇게 기를 쓰고 면세점을 유치하려고 하는 걸까요. 면세점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렸지만 이전에 뽑혔던 호텔신라와 갤러리아의 주가는 한번 치솟은 후 곤두박질 쳐진상태..

중국과의 기류도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예전처럼 짭짤한 수익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이번 관세청의 서울 시내면세점 발표는 각 항목별 점수들을 공개했더군요. 그동안은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번 정부와 롯데의 관계 때문에 그런 것인지 몰라도 갑자기 알아서 기는 느낌인것 같기도 하고 도둑이 제발 저리는 것 같기도하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워낙 '투명성'과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롯데 면세점>

정치적인 문제가 많이 신경이 쓰였는지 만약에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특검'에서 선정된 사업자에 대한 문제가 발견되면 면세점 허가를 취소하겠다고도 미리 밝혔습니다.

암 그래야지요.



<신세계.. 아 이게 아니구나>


공항면세점과 시내면세점은 수익률에 있어서 차이가 매우 큽니다. 시내에서는 대기업의 경우에는 자기들 건물이 널려있기 때문에 거기서 해버리면 일부 수수료만 제외하고는 자기들 수익이기 때문에 짭짤 하지만, 공항의 경우에는 공항에 임대료를 어마무시하게 줘야 하기 떄문에 오히려 적자를 보기도 합니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에 보면 롯데 면세점 / 신라 면세점 / 신세계 면세점 이렇게 대기업 3곳이있고, SM / 시티플러스 / 삼익악기 / 엔타스 중소, 중견기업이 들어가 있습니다.



총 7곳의 면세점 매출은 2015년 기준으로 9300억정도 인데요. 여기서 롯데가 거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외형만 보면 롯데 면세점이 돈을 쓸어담을 것 같지만 임대료 내고 뭐 떼고 하면 작년 기준으로 한달 평균 50억 정도 적자를 봤다고 하네요.

롯데는 매출의 거의 40% 정도가 임대료로 나가고 있다고 해요.

신라면세점의 경우에도 월 평균 30~40억 정도의 적자를 보고 있는데, 매출의 37% 정도를 임대료로 내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차이가 있는 이유는 입지, 품목 등의 차이가 있겠지요.

그리고 인천공항에 들어온지 얼마 안된 신세계면세점의 경우에는 거의 절반 정도가 임대료로 나가고 잇는데 한달 매출 140억 정도에서 절반이 나간다고 해요. 그리고 한달에 15억의 적자라고;


그런데 위의 자료들이 진짜인지는 모르겠네요. 분명 2014년도에는 매출의 30% 수준이라고 했는데 저렇게 급등했나 싶기도 하구요. 여튼 30~40% 수준인것은 맞습니다. 유통기업은 수익구조상 영업이익률이 크게 높긴 힘든데 저기서 공항 측에 돈을 뭉탱이로 떼어주고 나면 남는게 적긴 하지요.


삼익악기랑 시티플러스도 한달에 2억에서 3억 정도 적자.. 공항 면세점의 경우에는 이익률이 짜긴 해도 브랜드 마케팅 효과도 크고 나가는 물량이 엄청나기 때문에 구매력에 있어서도 플러스 요인이라 이래저래 놓칠 수 없는 곳 입니다.


서울 시내 면세점의 경우에는 다양한 장점이 있습니다. 일단 엄청난 임대료를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확 뛰게 되고, 롯데, 신라 등 호텔업을 같이 하고 있는 경우에는 관광객을 면세점-호텔로 묶어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도 매우 중요 합니다.

유통업체들의 이익률이 얼마나 짠지 알려면 대형 마트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마트 3사의 평균 영업이익률 3.5% 정도 입니다.


제작년 면세점 영업이익률을 보면 호텔롯데가 거의 4조 매출 올리고, 호텔신라가 2조6천억로 매출은 1.5배 차이였는데..  영업이익이 3900억 1500억으로 약 2.6배나 차이가 났습니다. 이게 당시 시내면세점 1개 차이였는데 얼마나 짭짤한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롯데가 장사를 잘한 것도 있겠지요.

면세점은 물건 매입 구조가 백화점과 달라서 규모가 클수록 협상력과 매입단가가 유리한데 이 부분에서도 이익률 차이가 있었을 것 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황금거위는 아닙니다. 경쟁도 심화되고 있고 중국애들이 계속 한국으로 몰려들어올지도 미지수 입니다. 지금은 중국의 엄청난 여행객들이 매출을 올려주고 있는데 중궈애들이 빠져버리면 엄청 타격이 커질 것 입니다.

여튼 롯데는 너무 오랫동안 많이 해먹는것 아닌가 모르겠네요. 외국기업으로서 혜택은 다 받아먹고 국내에 득되는건 거의 없고.. 정권 바뀌면 가장 먼저 털어야 할 기업 중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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