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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대단한 결단을 내렸군요.. 올해 갤럭시 노트7 폭발사건과 최순실 비리에 휘말려 악평을 받고있긴 하지만 사업적인 측면에서만 평가를 한다면 하만 인수는 장기적으로 봤을때 삼성전자가 가진 기술력과 영업력에 큰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사업영역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열수 있는 Key가 될거라고 생각됩니다.

삼성의 하만(Harman, 경상남도 함안이랑 상관없음 ㅋㅋ) 인수 목표는 자동차 전장(전자장치)사업을 위한 것 입니다. 그 중 빠질 수 없는 오디오 사업에 발을 크게 내딛게 되었는데 하만 인수 가격은 해당 회사의 주식 한주당 112달러로 총 인수 금액은 무려 80억달러 즉 9조 3천억원이 넘는 돈 입니다.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는 국내기업이 해외기업을 M&A한 사례중 최대 규모 입니다. 이와 관련한 정보들을 정리하여 봤습니다.




삼성 하만 전기차 사업 포석인가

<홈페이지에는 벌써 삼성의 이름이 들어가있네요>

아마 많은 분들이 '하만' 하면 harman kardon 등의 스피커를 떠올리실텐데요. 

<이런 것들도 하만이 가진 브랜드 제품 중 일부지요.>


카오디오 쪽에서는 뱅앤올룹슨(B&O), 바우어앤윌킨스(B&W), 렉시콘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며 전세계 시장점유율 41%로 1위 입니다. 

그리고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도 다수 가지고 있는데 마크레빈슨,AKG,JBL,하만카돈 등등 우리가 알만한 브랜드들이 다수 있습니다.


하만은 가정용 오디오 제품 회사가 아니라 생각보다 굉장히 사업 영역이 넓고 해당 분야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잡은 기업 입니다.

하만 회사 소개 이미지 중 하나인데 저렇게 많은 것들이..


이 회사의 총 매출 중 65% 정도가 전장사업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단순한 '카오디오(Car Audio)' 업체가 아니라 커텍티드카(Connected Car : 인터넷같은 정보망과 그리고 사용자와 연결된 의미를 가지고 있음) 등 자동차 전장기업 전반에 있어 큰 영향력을 가진 기업 입니다. 

그리고 이미 받아놓은 수주잔고만 하더라도 하만의 연매출 여섯배나 되는 240억달러 규모가 있다고 하네요.;;

인수의 목적은 당장은 전장사업 그리고 장기적으로 전기차 사업까지 손을 뻗겠다는 의도가 있습니다.

삼성이 인수한다는 발표가 나오고 나서 하만 주가는 25%나 급등했습니다.


우선 사업 영역들을 보며면..

자동차에 들어가는 제품들..

블루투스 스피커

헤드폰

홈 멀티미디어 시스템

AV(그.. 동영상 아님)

스피커, 사운드바

럭셔리 오디오

임베디드 오디오(자동차 오디오 시스템 등)

거기다가 소프트웨어 경쟁력까지.



삼성이 하만을 인수한 이유, 전장사업 시장성

커넥티드카 전장사업 시장은 연평균 9~10%정도 성장을 거듭하고 잇다고 합니다. 거기다 삼성이 가진 역량과 글로벌 판매망에 양사의 기술력과 제품이 시너지 효과를 잘 일으킬 수 있다면 인수 효과는 극대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처럼 이 시장이 잘 성장한다면 10년후에는 지금보다 매출이 두배 이상은 오를 전망 입니다.

삼성의 회사가 된 하만은 생각보다 사업 영역이 넓은데요. 커넥티드카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텔레매틱스(Telematics), 보안(Security), OTA(Over The Air;무선통신<Wifi 등>을 이용한 SW<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솔루션 등에서 기술력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전장사업 분야에서는 선두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만의 매출이 70억 달러에 영업이익이 무려 10%대인 7억달러(작년 기준)로 알짜기업 입니다. 여기다 성장성 까지 생각해본다면 삼성이 투자한 금액은 6~7년이면 뽑고도 남지 않을까 싶네요.

거기다 삼성이 삼성의 기술과 노하우를 잘 접목시킨다면 매우 훌륭한 투자 사례로 남을 듯 합니다.



이런것들만 봐도 단순 음향회사가 아님을 알 수 있음.

하만 파트너 회사들 입니다.

아우디, 벤틀리, 메르세데스 벤츠, BMW, 크라이슬러, 페라리, 피아트, 할리데이비슨, 재규어, 지프,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미니, 포르쉐, 롤스로이스, SEAT, 스코다, 토요타, 폭스바겐 등등 전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거의 다 볼 수 있습니다. 렉시콘은 현대 제네시스 등에도 들어가는거 같던데 여긴 나와있지 않네요.



 앞으로 자동차.. 더 장기적으로 본다면 전기차 등에서 전장사업 토탈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위한 포석인데 지금까지 반도체부터 가전제품까지 각종 사업 분야를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시킨 경험만 보더라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삼성이 하만 이전에 비브랩스를 인수했는데

이곳이 애플에서 시리(Siri, 순실이 아님)를 만들던 핵심인력들이 나와 음성인식, 인공지능 솔류션을 만들고있던 기업입니다.


삼성전자가 가지게 된 기술을 보면 음성인식, 인공지능, 4G, 5G통신, OLED,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각종 칩들도 자체적으로 설계 제조할 수 있는 인프라, 거기다가 이번에 하만 인수를 통한 전장기업 전반적인 경쟁력 등을 보면 앞으로 상당한 경쟁력이 되리라 생각이 되고, 기존 삼성전자의 제품 및 기술들에도 도움이 될거라 봅니다.

자동차 쪽 뿐만 아니라, 이제 앞으로 삼성의 TV, 스마트폰, VR 등에도 하만의 음향기술과 브랜드가 적용이 된다면 큰 도움이 되겠지요.


갖고 싶었던 해드폰, 스피커 회사들을 삼성이 다 갖는다 하니 기분이 묘함..


Infinity

JBL

렉시콘(Lexicon)

Mark levinson

Revel

AMX

Crown

Martin

SoundCraft

Studer

별개 다있음..


애플의 카플레이(Car Play),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OAA(Open Automotive Alliance)만 보더라도 삼성이 왜 전장기업에 뛰어드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미래로 가는 길목이라는 것이지요.



정보+자동차가 만나면 어떤 이점이 생길 수 있는지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작년 MWC에서 선보였던 ‘V2V(Vehicle-to-Vehicle)’ 통신 시스템만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겨울에 한 도로에 눈이나 비가와서 얼음이 생긴 빙판길이 있다고 치면.. 한 자동차가 그 길을 지나고 이곳이 미끄러질 수 있는 위험지역이라고 판단이 된다면 다른 자동차들에게도 실시간으로 공유가 가능해 집니다.

그 정보를 받은 자동차는 그 구간에서 자동차를 제어한다던지, 사용자에게 경고알림을 준다던지.. 이런일이 가능해 집니다.


우리가 지금 이용하고있는 네비게이션, 도로정체상황 등을 이 산업의 시작일 뿐이지요.

궁극적으로는 무인자동차가 되겠지요. 

네.. 사람은 없고 고양이가 대신 운전하는..


원래 삼성전자는 하만 보다는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에 대한 가능성이 더 컸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4년전부터 피아트크라이슬러 지주사인 엑소르의 사외이사도 맡고있었고 실제 인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지요.

마그네티 마렐리는 자동차 조명이나 파워트레인, 서스펜션, 배기, 플라스틱 부품·모듈 등 자동차 전장사업의 전반적인 부품들을 상당히 많이 공급을 하는 곳인데, 가격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도 있겠지만 하만 쪽과 시너지 효과를 더 크게 낼 수 있을거라는 판단을 내린 것 같습니다.

마그네티 마렐리의 핵심 경쟁력과 삼성전자는 사실 색이 좀 많이 다르지요. 마그네티 마렐리는 미래 기술보단 현재의 내연기관차량에 탑재되는 부품공급 비중이 높은것도 사실입니다.

여튼 개인적으로 삼성이 하만을 삼킨것은 굿딜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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