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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잘나가는 변호사들이 들어가는 대한민국 대형 로펌 연봉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그 중 최고는 김앤장 변호사 라는 것은 요즘 한국 초등학생들도 알겠지요. 그만큼 유명한 로펌 입니다.

일도 많이 하겠지만 자리잡으면 왠만한 사람들은 평생 벌어도 힘들 돈을 매년 벌어들일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정확하게 얼마인지는 알기가 힘들지요.

현직자들이나 주변에서 정보를 보고 듣는 사람들은 대형 로펌 연봉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지 최대한 찾아보았어요.




대한민국 대형 로펌 순위(2016년도 기준)는 부동의 1위 김앤장 > 2위 태평양 > 3위 광장 순서 입니다. 2위는 한번씩 바뀌는 것 같은데.. 김앤장은 앞으로도 특별하게 회사가 흔들릴 정도의 스캔들이 없는 한 1위를 쭉 유지할 것 같습니다. 로펌계의 삼성이나 다름없으니..



변호사 연봉의 최고봉이라는 대형 로펌에서는 얼마나 받을까?

물론 같은 회사라도 직급(지위)와 사건에 따라서 받는 수임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딱 이정도다라고 말할 순 없습니다. 

로스쿨로 인해서 변호사 수가 증가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경기는 점점 식어가고 있으니 '몸값'이 내려갈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탑10 로펌들 전체적으로 변호사들의 연봉을 낮추고자 하는 움직임이 현명하게 보이고 있어요.


지금까지 로펌들이 몸집을 경쟁적으로 불리려고 인재를 빨아들이기 위해 높은 연봉을 지급했으니 여기서 거품이 생기기도 했지요.

유명한 로펌에 들어가기만 하면 연봉 1억에서 1억5천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간다는 것은 옛말이 된지 오래.


대체적으로 한번 따져볼게요.


1. 법무법인광장 연봉

정부에서 집계한 데이터를 보면 광장 평균 연봉은 1억 6천 650만원 정도로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상여금, 성과급 등이 제외된 기본적인 수입에 대한 것이라 이보다는 훨씬 많겠지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한국 탑3 로펌 중에서는 광장 연봉이 가장 짜다고 합니다. 변호사 말고도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그분들의 연봉은 대체적으로 초봉 3천 중반부터 시작해서 다른 회사 대리, 과장급이 4000만 초반 정도로 책정이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변호사를 보좌하는 업무를 하는 분들의 연봉이겠지요. 대부분 회사의 연봉이나 업무 환경에 대해서는 나름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애사심을 가지게 해주는 복지와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약하다는 것을 보면 확실히 변호사 위주인가 봅니다.(당연한가? ㅋㅋ) 그래도 스텝들 식대 지원 안해준다고 불평이 많은것을 보면 이건 좀 ;;;


변호사 연봉도 맡는 일, 출신(사법연수원, 로스쿨, 군법무관), 그리고 로펌에 들어오기 직전에 부장판사, 부장검사 등의 고위직을 맡았는지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대기업 연봉처럼 단계를 나누기는 힘들지만 이런저런 정보들을 보면

'신입 변호사'의 처우는 가장 좋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사건 별 '인센티브'는 빅 로펌들 중에서도 서로 다른 기준이 적용되고, 보통 '파트너'급이 되어야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서 큰 로펌들도 예전같지 않다고 하는 부분이 있고, 현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조건 좋은 월급쟁이 변호사'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광장 변호사 한해 1인당 매출이 약 6억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평균'으로 따질 수 없는것이 10억짜리를 하는 사람 1명과 2억짜리를 한 사람 1명이 있으면 이 역시 평균 6억이 되니..


일단 경력 등을 제외하고, 신입 변호사라면 7천~8천 정도를 보면 된다고 합니다.(로스쿨 생기고 나서 변호사들 연봉도 하향곡선 그리고 있다고), 필요에 따라 1억 정도를 주기도 한다고 하지만 모두가 그런것이 아닙니다.

사시출신 신입변호사의 연봉 같은 경우에는 9천만원 정도로 보시면 되겠네요.



2. 태평양 변호사 연봉은?

로펌 태평양에서 일하는 스탭들의 연봉은 대기업 수준이고 여자들도 만족할 정도의 복지와 분위기라고 합니다. 글너데 재미있는게 스텝들 사이에서 '군대 문화'가 있다고 해요 ㅋㅋ 이게 꽤 빡세서 은근 퇴사율이 높다고;;


태평양 변호사에 대한 연봉, 복지 등은 그래도 좀 알려진게 있습니다.

제작년 기준으로 세후 850~900만원 정도라고 태평양 측에서 인터뷰한게 있습니다. 로스쿨, 사시 출신 연봉에 차이를 따로 두지 않고, 법무관 출신은 경력 2년 쳐준다고 하네요.

신입 변호사는 법률서적 구입에 대한 비용으로 300만원을 주고 2년차부터는 180만원을.. 그리고 원어민 강사 붙여주는 1:1 과외비용 100만원 중에서 70% 지원


광장이랑 다른 부분은 서울지방변호사회 입회비와 월회비에 대한 것인데요. 태평양은 저 비용을 월급에 포함시키지 않는듯 한데 태평양은 월급에 포함이라고 하네요.


3. 가장 궁금한 김앤장 변호사 연봉 얼마나 받을까(정식명칭은 김,장 법률사무소)

여기서 일하는 스탭들은 다른 로펌 보다 좀 더 조건이 좋은 듯 합니다. 광장이 야근수당을 10분 단위로 챙겨준다고 해서 와~ 했는데 김앤장은 5분 단위로 챙겨준다고 하네요 ㄷㄷ

중,대형 로펌들 직원(변호사 서포트 하는 사람들)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결같이 '야망(욕심)이 크지 않다면 좋은 직장'이라고들 이야기 합니다. 그만큼 한계는 분명하다는 뜻인데, 법률자문회사니 변호사가 선수고 주변은 서포팅 역할에 국한되는게 당연하겠죠.


김앤장 초봉이 1억 4천~1억 5천이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2016년 대형 로펌 전체 연봉 평균이 1억~1억1천 정도인데요. 2위~5위권 로펌 초봉이 7천~9천정도가 꽤 많은것을 보면 전체적인 평균을 끌어올리는 것은 김앤장이라고 보도 무방하지 않을까 해요.

물론 여기에는 최근에 신입도 '경력직'을 대부분 대려오기 때문에 초봉 평균이 올라간 결과로 나타난 것일 수 있습니다.



김앤장 매출은 뭐 언제나 1위죠. 오죽했으면 김앤장 창업자인 김영무가 2006년도에 신고한 연소득액이 '600억'일까요..  한때 이건희보다 연봉을 더 많이 받는다고 알려지기까지 했습니다. (김영무가 창업하고 장수길이 합류해서 김&장이 되었음)


김앤장은 다른 로펌들과 비슷하게 특화된 팀도 있겠지만, '프로젝트' 형식으로 일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의뢰된 사건에 따라서 사람을 모아 팀을 꾸리는 형식이지요. '어쏘 변호사(Associate lawyer 앞에 두글자 따서 부르는거)'는 주로 주니어 변호사인데, 한 일베충이 허언증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나름 자세히 쓴 것이 있었는데.. 세전 2억 정도 받는다고 했습니다. 김앤장인 아니고 다른곳 같은데 여긴 더 받았음 더 받았지 덜받진 않겠지요.


김앤장은 기본적으로 파트너 변호사 직급이 따로 없으며, 주니어 / 시니어 변호사로 나뉩니다. 주니어는 월급받고 시니어는 능력에 따라 성과대로 돈을 받습니다.

하지만 김앤장은 IMF때 한국 기업 팔아먹는데 외국 기업 앞잡이 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 실제 그때 상당히 성장을 한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네이트 3500만명 개인정보 해킹 사건 때에도 기업측 변호를 맡는 등 악역을 많이 맡기도 했죠. 

법무법인 바른의 경우에도 이명박 정부의 소송 대리인 역할을 맡아서 크게 성장한것을 볼 수 있는데.. 사실 약자 편 들어서 돈벌긴 힘든게 이 세상 입니다. 

일제시대때 강제로 한국 사람들을 끌고가서 일시킨 미쓰비시 변호,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주범인 옥시레킷벤키저 등 안타깝게도 모두 김앤장이 맡았습니다.


4. 앞으로의 로펌 및 변호사 시장 전망은?

작년 로펌별 신입 변호사 취업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덩치가 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26명 채용했고,  법무법인 광장이 31명을, 그리고 태평양에서 22명, 세종 24명, 화우 21명, 율촌 17명, 바른 24명, 동인 9명, 지평 12명, 충정 15명, 로고스 3명, 대륙아주 6명.

전체적으로 따져보자면 로펌당 평균 17.5명의 신입 변호사를 채용했습니다.

앞으로 로스쿨, 외국기업에 대한 법률시장 개방 가능성 등 다양한 측면을 따져보면 날이 갈수록 레드오션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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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연봉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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