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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반전이; 영웅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순수한 마음으로 이런 공무원도 있다는게 너무 기뻐서 글을 썼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분하지만 읽으실 분들을 위해 썼던 내용은 그대로 두고 내용 추가 합니다..]


사진, 동영상 출처:채널A

이랬던 사람이..

K스포츠재단 간부차 타고 같이 전국 시찰했던 인물이라고 ;;  http://www.nocutnews.co.kr/news/4715524#csidx9249358fd37e1d1b667f3d4debd2545 


=============== 아래는 이전에 좋은 사람인줄 알고 썼던내용 ==========


정준희 서기관 훈장 하나 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이렇게 올바른 공무원이 있어서 그래도 나라에 희망이 보입니다. 문체부 차관이자 박근혜 최순실 부역자 '김종'이 그렇게 협박하고 어르고 달래도 절대 굽히지 않고 '최순실 예산'을 거부한 사람이 바로 정준희 서기관이라고 합니다.

사실 윗사람이 저렇게 강압적으로 나오면 특히나 공무원 조직에서 압박을 견디기 힘들었을텐데 정준희 서기관이 끝까지 김종의 말을 듣지않고 예산집행을 거부하면서 피해가 조금이라도 더 적어질 수 있었습니다.

나라에 도둑놈과 쓰레기들이 버글거리는 시궁창같은 현실 속에서 '소신'과 '원칙'이 있는 이런 분은 더더욱 빛이 납니다.!

<가라앉은것은 세월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날의 사건은 한국의 현주소였지요..>


정준희 서기관은 김종이 계속해서 부당한 일을 하라고 명령을 하자 "해당 사업 전체가 특정 민간단체에게 넘어 가서는 안된다."라고 끝까지 소신을 지켰다고 합니다. 이번 청문회를 보면서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고위 공무원들 그리고 그들을 따르는 부하들까지 전체적으로 썩어 문드러졌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문체부 정준희 서기관 같은 사람이 승진을 하고 '중책'을 맡아야 하는데.. 김종 처럼 아부 잘하고 윗사람을 위해서 더러운 짓을 하는걸 망설이지 않는 간신배들이 '핵심 보직'을 맡게 되니 나라가 멀쩡할리가 없습니다.

이런 사람이 '공무원'이 아닐까 싶네요.




  • 김종 전 차관은 '거점형 K스포츠클럽 사업'을 진행하면서 최순실의 K스포츠재단을 끼워넣어 전국의 여러 클럽들을 총괄 지위하면서 '거점 하나당 3년간 24억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습니다.

  • 그리고 수의계약(경쟁이나 공개입찰이 아닌 특정인 혹은 특정 단체에게 바로 계약주는것)을 주기로 밑바탕을 그렸습니다.

  • 김 전 차관은 정준희 서기관에게 "K스포츠 운영과 관련해 문제가 있으니, 이 클럽들을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 개선안을 만들라"고 지시 했다고 합니다.

  • 하지만 정 서기관은 "컨트롤타워가 생기게 된다면 이 사업 전체가 민간단체의 손에 넘어가게 된다."고 거부 했다고 합니다.

  • "사업자는 공모로 투명하게 선정해야 한다."고 끝까지 버텼습니다.

  • 김종은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정준희 서기관을 수시로 불러서 소리치고 압박 했으며, 다른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고함을 지르며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줬다고 합니다.

  • 결국 원형탈모 및 안면마비 증상까지 생기며 후유증을 겪게 되었다고 해요.


여기까지만 들어봐도 제3자인 저에게까지 그의 고통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김종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저렇게 미친듯 충성 복종 했던 것일까요? 저정도면 집안 내력, DNA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 상황에서도 본인은 "소극적으로 방어했을 뿐이다."라고 겸손하게 이야기 합니다.


만약 김종놈의 계획대로 되었다면 130억여원이나 되는 돈이 K스포츠재단의 손에서 놀아나며 빼돌려졌을 것 입니다. 

김종놈은 약아빠진 인성이 수사과정에서도 드러났는데 이제와서 정준희 서기관이 당시에 반대해줘서 본인이 살게 됐다고 칭찬했다고 합니다. ㅋㅋ 태세전환 하나는 정말 빠르군요.

정 서기관은 정직함 뿐만이 아니라 능력도 출중한데요. 1985년에 9급 공채로 공무원이 되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7급으로 들어와도 이 직급을 달기가 힘든데, 예전에 9급 공무원은 할일없는 사람이나 하는 거라는 인식이 만연할때 들어와서 서기관 자리까지 오른 것을 보면 그만큼 일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도 대단하다는 뜻이 되겠지요.

주변에서도 그는 언제나 대쪽같았다고 평가를 하는 것을 보면 지금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일해온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을 확실하게 포상해주어야 다른 부하 공무원들도 본받고 따라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는 영웅이 너무나 없습니다.

언제나 사기꾼, 아부꾼만 돈 벌고 승진하니 그 누가 올바른 길을 가려고 할까요. 우리 같은 일개 서민이 지금 당장 저런 사람을 위해 할일은 딱 하나 '투표' 입니다. 올바른 사람, 일할 사람을 뽑아줘야 합니다. 지금 청문회 나온 사람들 뿐만 아니라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고 임기를 지내는 동안 함께 해먹었던 새누리당 의원들 절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셀수없이 많은 나쁜인간들..

정준희 서기관 사진을 찾아볼려고 하니 찾을수가 없네요.. 저는 이런분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착한 신상털기'를 해보려고 했는데 제가 실력이 영 없네요 ㅎㅎ 혹시 사진 있는 곳 아시는 분 댓글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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