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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무섭군요.. 신생아에게 꿀을 먹이면 안된다는 것을 생각보다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이를 키우기 전에 주의해야할 점을 잘 정리해놓은 책들이 많은데.. 임신중에 만원~만오천원 정도만 투자해서 책을 한번 훑어보기만 했더라도 뭐가 위험한지 아닌지를 어느정도는 알고 조심할 수 있었을 거에요.

'육아 상식'은 간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아이에게 좋은 것 먹이겠다고 '꿀'을 먹였다가 사망해버리는 억장이 무너지는 사례가 여전히 생기는 것을 보면 출산을 앞둔 부부에게 기본적인 교육을 해주는 필수 코스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 꿀이 신생아에게 위험한지 이유를 알아 봅시다.





숨진 아기의 사인을 밝혀본, 주스에 꿀을 섞은 이유식을 1개월동안 먹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이구.. 태어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신생아에게 먹이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검색이라도 한번 해봤으면 어땠을까요 ㅜㅜ

아이를 낳고 난 뒤에 온갖 희망으로 가득찼을 부모님의 심정을 생각해보면 너무나 눈물이 납니다. 좋은 세상 한번 제대로 구경해보지도 못하고 가버린 아이 역시 너무나 안타까워요..


뉴스에서는 생후 1개월 미만 아기에게 꿀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고 나왔는데요. 실제 꿀 제품 뒷쪽에 보면 12개월 미만 유아에게 섭취시키지 말라고 나와있습니다.


굳이 이걸 먹여서 아이가 엄청 튼튼해진다거나 그런것도 없는데...


위험한 이유가 보툴리눔 성분 때문이라고 합니다. 

첫돌이 지나지도 않은 아이는 온몸이 거의 무방비 상태 입니다. 오장육부 역시 아직 다 성장이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매우 유악합니다. 벌꿀이 치명적인 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살(한국 나이로 2살)전에는 '영아 보툴리누스증(infant botulism)'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물질이 생성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벌꿀에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균'이 있는데 이것이 근육과 뼈를 쇠약하게 하거나 호흡곤란까지 일으키게 됩니다. 보툴리누스 균이라고도 불리고, 보툴리눔 바이러스라고도 불리는데 실제로는 박테리아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열에도 강해서 100도에서 여섯시간 이상을 가열해야 겨우 사라지기 때문에 사실 일반 가정에서 없애는건 무리 입니다.


<보툴리눔 포자가 벗겨지면 독소가 배출된다.>

미국 식품의약청(FDA), 질병통제센터(CDC), 일본 후생노동성 등 선진국에서는 영아에게 벌꿀을 먹이지 말라고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기본적으로 꼭 지켜야할 상식에 대한 책자를 의무적으로 읽게라도 해야할 것 같아요..


국산 꿀, 수입 꿀 어떤 것이 더 안전한가?

일단 미국산 꿀의 경우에는 13%~15%정도가 보툴리눔 균에 오염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국내산은 안전한가? 또 그렇지도 않은게 제대로 성분분석이 되지않은 소규모 영세업자들의 꿀도 많기 때문에 백프로 다 믿지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어른들이야 큰 문제가 없겠지만 그냥 원산지 따지지 말고 아이들에게는 안전하게 두세살까지는 먹이지 맙시다. 굳이 먹여야할 필요도 없으니까요.

충격적인 데이터를 하나 보게 되었는데, 우리나라 엄마들 100명 중 22명이 첫돌 전에 아이에게 꿀을 먹인적이 있다고 하네요;; 보툴리누스 증상은 아프리카를 제외하고 전세계에서 발명 사례가 나올만큼 전세계적으로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국 꿀 제품 용기에 조그마하게 써놓지 말고 뒷면 최상단에 가장 크게 써놔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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