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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박인비 우승 정말 오랫만에 보는군요. 본인도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듯 합니다. 오늘 싱가포르에 있는 센토사 골프 클럽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경기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박인비는 마지막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이면서 질주했는데요. 그녀의 클래스는 여전했습니다.

무엇보다 박인비 부상 문제가 잘 해결된 것 같아서 무엇보다 기뻤습니다. 복귀전 이후 두경기만에 바로 우승을 차지했는데 본인도 이렇게 빨리 우승할줄 몰랐다고 하더군요^^




박인비가 부상 전에는 슬럼프에 빠진 것 같았습니다. 본인도 '한때 골프가 지겹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는데 부상으로 필드를 떠나 있으니 경쟁하던 선수들과 골프가 많이 그리웠다."라고 이야기를 했었지요. 오히려 부상이 전화위복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온 여제.



오늘 플레이는 상당히 좋았고, 박인비는 인터뷰할때 본인의 플레이에 대해서 칭찬하는 경우가 굉장히 드문데 오늘은 "어메이징한 퍼팅을 했다."라고 이야기 했을 정도로 본인이 봐도 잘했던 경기 였던 것 같습니다.



박인비가 작년 시즌에 초반부터 허리 통증이 다시 문제를 일으켰고 거기다가 손가락 인대에 까지 문제가 생기며 이제 박인비는 내리막길을 걷는게 아니겠냐는 이야기까지 여기저기서 나왔었지요.

작년 10개 대회에 나가서 완주한 대회가 5개였고 상금 순위는 69위로 곤두박질.. 세계랭킹 역시 10위 밖으로 밀려버렸지요.


그리고 치료 및 재활을 위해 8개월 정도를 쉬었는데 박인비도 골프채를 잡은 이후로 이렇게 오래 운동을 쉬어본적이 없었을테니.. 복귀하면서 많은 심적 부담이 있었을 것 입니다.

지난주에 치러졌던 Honda LPGA 태국 경기 첫날 복귀 첫 라운드에서 이글을 따내기도 하고 더블보기를 치기도하고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지만 뒤로 갈수록 감을 찾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25위로 끝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자신의 모습을 찾아갈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바로 우승을 해버리네요..



이 먼거리 퍼팅도..

캬...

8번홀~12번홀까지 버디를 연속 5개 잡아내는 장면은 박수칠만 했지요. 컨디션도 매우 좋았는지 어디서 쳐도 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박성현 선수도 16언더파로 매우 훌륭한 모습 보였습니다. 미셸 위, 리디아 고 등 한국계 외국인들이 그 뒤를 이었구요.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 선수의 추격도 굉장히 매서웠고 위험했습니다. 


박인비 우승 인터뷰 장면 너무나 밝고 예쁩니다. ㅎㅎ 퍼팅 스윙 드라이버 등 오늘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면서 감상해보세요. 동영상 총 3개 입니다. 하나가 빠졌는데 아직 안올라온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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