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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v 시대가 열리는군요.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다음팟'이 카카오의 저주로부터 자유로울 것인지 걱정반 기대반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음을 카카오가 먹고 나서 부터 이것저것 종료시키는 것들이 많다보니.. 우려가 생길 수 밖에요.

개인적으로는 카카오tv를 키워야할 이유가 꽤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티비 관련 정보들을 나름 정리해보았어요.




카카오tv 출범일이 조금 미루어져 2월 18일로 정해졌습니다. 점검시간이 끝나고 나면 ‘다음tv팟’과 통합된 ‘카카오TV’의 플랫폼이 출범하게 되는데요. 이를 두고 아프리카tv가 조금은 긴장을 하게 되겠군요. 트위치, 유투브 라이브의 경우에는 아직 아프리카티비 시장을 빼앗으려면 아프리카에 익숙해진 한국 유저들의 입맛에 좀 더 맞춰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있었지만..

카카오tv의 경우에는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카카오톡 등의 플랫폼을 통해서 '경쟁력'을 갖게 되기 때문에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카카오톡을 통해서 각종 '라이브' 및 'VOD' 영상들을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를 두고 네이버 측에서도 내심 걱정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지금까지는 다음이 만년 2위였지만 카카오톡이 선점한 국내 메신저 시장을 라인이 좀 처럼 빼앗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카오택시 같은 O2O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자리잡게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앞으로 일어날 다른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 견제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거기다가 '카카오페이지'까지 상당히 성공적으로 성장해나가고 있어 판세가 알게 모르게 많이 달라지고 있는 상황 입니다.



지금까지 다음팟은 '마이너'한 면이 컸습니다. 많지 않은 수의 '팟수(뜻: tv팟+백수)'들이 애정을 가지고 자리를 잡아 주었지만 다른 플랫폼에 비하면 '2부리그'수준이었고, 마리텔(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서 한번 도약의 기회를 잡았지만 그 인기가 꾸준하게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인터페이스도 그렇고 구성이 뭔가 사용하고 싶지 않은 분위기도 살짝 우중충한 개인 커피숍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카카오tv로 통합되면서 어떻게 달라질지 조금은 기대가 됩니다.



카카오tv 유튜브에 비해서 어떤 강점이 있을까?

일단 성공을 하려면 두가지가 충족이 되어야 합니다. 아프리카의 '별풍선'기능과 '채팅'기능이 그대로 들어와야 합니다. 일단 기술적으로는 'BJ'와 '시청사' 사이의 '딜레이'가 아프리카tv 보다는 훨씬 짧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가장 좋은 수준이라고 하더군요.

딜레이가 짧으면 시청자들과 소통하기가 훨씬 좋습니다.


카톡 플러스 친구와의 연동

카카오TV는 카카오톡의 플러스 친구와 연동이 됩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채널을 플러스친구로 추가하게 되면, 해당 채널에 새로운 동영상이 올라올떄 카톡에서 바로 볼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사용자에 따라 굉장히 편한 기능이 될 수 있는데요.

Live(라이브) 방송이 시작이 되면 카카오톡 채팅탭(tap) 옆에 live 뱃지가 뜨게 되는데요. 채팅방에서 바로 해당 라이브 방송을 즐길수도 있게 됩니다.

저는 카카오가 바보같은 짓만 하지 않는다면 유투브의 국내시장 지분을 적지 않게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쓰기 쉽다

이게 가장 큰 강점 입니다. 아프리카, 유튜브, 트위치 등이 지금까지 젊은층들이 쉽게 사용하고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이었다면 카카오tv는 카톡과 연동이 되기 때문에 어른들도 본인들이 원하는 방송을 얼마든지 볼 수 있기 때문에 연령층이 대폭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쓰기가 편하면 기존 10대~30대 역시 접근성이 대폭 향상 되기 때문에 경쟁업체들은 신경이 곤두서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카카오가 이번 서비스에 꽤나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게 이번에 대도서관, 윰댕, 밴쯔, 허팝, 잠뜰, 김이브 등 유명 BJ들을 카카오TV PD(Play Director)로 참여시켰고 박성광, 정태호, 박영진 등 개그맨들이 '개라방(개그맨들의 라이브 방송국)' 같은 실험적인 방송도 준비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tv가 2016년도에 매출798억, 영업이익 160억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올린것만 봐도 이 시장이 얼마나 괜찮은지 알 수 있습니다. 단순 금전적인 문제를 뛰어 넘어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영향력 또한 매우 크지요.

다음 카카오의 작년 매출 순이익을 보면 네이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한 수준인것을 알 수 있는데, 카카오tv를 성공시켜 동영상 시장을 어느정도 가져오게 된다면 '광고 수익'을 크게 늘릴 수 있고 이는 기업 실적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tv PD들의 수익이 중요하다.

아프리카가 이렇게 유명해지게 된 것은, 방송을 하게 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고 나서 부터 입니다. 카카오 역시 쿠키(별풍선)를 통해서 수입을 만들어주게 되는데, 분배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 지네요. 아프리카는 데스크탑 환경도 모바일 환경도 최악이기 때문에 카카오가 카톡과 잘 연동을 해서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만 있다면 생각보다 훨씬 큰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PD들은 수익 관리를 ‘비즈 스테이션’을 통해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본인의 동영상 및 방송에 '광고 적용' 및 '후원받기'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등급은 루키, 프로, 스타 이렇게 나뉘어 지는데 수익분배도 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단 아프리카tv 보다는 조건이 훨씬 좋습니다. 첫 시작단계일 일반 PD의 경우에도 쿠키(카카오tv 별풍선) 수익은 7:3으로 100원짜리 쿠키 1개를 받으면 70원을 가져 갑니다. 그리고 광고 수익 50%를 주는군요. 아래 표로 정리할게요.

PD 

루키PD 

프로PD 

스타PD 

광고수익 50%

쿠키수익 70% 

광고수익 60%

쿠키수익 80% 

광고수익 70%

쿠키수익 85%

광고수익 70%

쿠키수익 90%


5일 총 10시간 이상 방송

월 7일 총 15시간 이상 방송

월 10일 총 20시간 이상 방송

가장 아랫칸은 해당 등급 유지 조건 입니다. 매우 널널하죠.

루키만 되어도 아프리카tv에서 최고등급에게 주는 파트너BJ(뽑히기 엄~청 어려움.)와 같은 수입배분 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건전해 보이는 것이 1회에 20,000개까지 충전 및 후원이 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물론 더 주고 싶으면 더 충전해서 계속 줄 수 있겠지요.

아프리카는 한방에 수천만원도 터지고 해서 사행성 게임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는데요. 물론 카카오tv 쿠키 역시 2만개만 200만원을 충전해야하는 금액이기 때문에 상당히 크지만 그래도 AfreecaTV를 보다 여길 보니 뭔가 조금 더 건전한 느낌이 드네요 ㅎㅎ



'다음 tv팟 동영상을 카카오TV로 가져오기'

<다음-카카오 계정 연결하는 방법>

<등록해 놓은 채널 즐겨찾기>, <내가 본 영상> 서비스는 더 이상 유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기존에 다음팟을 쓰시던 분들은 아래 설정을 미리 봐두시면 좋습니다.


앱이나 데스크탑 웹 화면에서 다음 로그인을 하면 '내정보'가 보입니다. 눌러주세요.

'내정보 관리'에 들어가시면 카카오계정 연결이 있습니다.

이걸로 연동해놓으시면 tv팟의 동영상을 카카오TV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아 개인적으로 저는 팟플레이어를 동영상 플레이어로 써온지 오래 되었는데.. 카카오티비 통합으로 인해 이상하게 망가지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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