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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페이스북 연봉(월급) 및 복지 등을 알아봅시다. 전세계 IT기업 중에서 구글, 애플 다음으로 가장 핫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회사가 아마도 '페이스북(Facebook)'이 아닐까 싶네요. 한국에서도 페이스북은 수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이어주는 SNS이고 규모와 영향력 면에서도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여기도 페이스북꺼;)을 압도 하지요.

요즘은 페이스북 광고로 인해서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고, 지금은 막혀있는 중국시장 그리고 앞으로 개척해야할 개발도상국 지역 등을 생각해보면 성장성은 매우 크다고 봅니다.

한국 '페이스북코리아'라고 지사가 있는데요. 여기 또한 근무 만족도는 높아 보입니다. 함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우선 페이스북 연봉을 검색해서 들어오셨다면 거의 한국 지사의 연봉을 궁금해하실텐데요. 미국 현지에서는 얼마받는지 같이 알아보도록 할게요.

2016년 평균으로 이야기 해보자면.. 우선 가장 밑바닥이라 할 수 있는 '인턴 연봉'부터가 눈이 튀어나올 지경 입니다.


미국의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서는 각 글로벌 기업의 인턴 연봉에 대해서 한번 보도를 한적이 있는데요.. 페이스북 인턴 연봉이 6.8k/mo + 3k benefits

글을 쓰는 지금 달러 환율이 1,146원 인데요. 저거 다 합하면 84,600 달러.. <9,695만원>입니다. 헐...


인턴도 거의 억대연봉을 받는곳이 바로 페북..


그럼 미국에서 일하는 페이스북 직원들 연봉을 알아볼까요.

대부분 소프트웨어 기술자 즉 프로그래머겠지요. 구글 다음으로 페이스북이 프로그래머 평균 연봉이 높습니다. 24만9천달러 2억8천5백만원 정도 입니다. 물론 이보다 못받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평균의 함정'도 생각을 해보면 인턴도 그렇고 왠만하면 억대연봉을 찍고 시작하지 않나 싶어요.




그럼 페이스북코리아 연봉 및 복지혜택을 알아봅시다.

대졸로 페북코리아에 들어가게 되면 초봉이 4300만원~4400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서열이 딱히 나뉘어져있지 않다 보니 사실 다른 회사들 처럼 대리,과장,차장,부장, 이렇게 나뉘어서 연봉을 따지기가 힘들고 각자의 '경력'이나 '성과'가 다르기 때문에 '이만큼' 받는다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합니다.

평균 연봉은 1억 4천으로 알려져있지만, 직원들의 숫자가 적고 페이스북코리아 지사장이 얼마나 받는지 모르기 때문에 평균으로 추측해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코리아에서 주는 성과급은 최대 300%까지 준다고 해요. 연초에 목표액을 정하는데 실적에 따라서 그 목표액의 3배까지 받는다고 하네요. 그리고 '페이스북 주식'을 입사 후 매년 4년간 나눠서 받습니다.

헬스 등 자기관리비용 120만원 그리고 안경비용도 20만원을 준다고 해요. 남자 직원도 유급 출산휴가를 4개월이나 쓸 수 있다고하니 무지 좋네요.(그런데 직원수가 너무 적어서 빠지면 눈치보일거같음..)



페이스북코리아 근무환경은?

학력,출신,나이를 대부분 서로 직접 말하지 않는 이상 모르고 출퇴근시간도 딱 정해져있지 않으며 재택근무도 가장 활발한 회사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 딱히 반론이 그리 눈에 띄지 않는 것을 보면 '꿈의 직장'에 가까운 형태가 아닌가 싶어요.

실제로 '실력'을 중시하고 그것만 보기 위해서 '사내 정치'나 '반말'까지도 제한하는데요. 우리나라는 특히나 '지연', '학연' 등에 따라서 편이 갈리고 서로 으쌰으쌰 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페이스북코리아에서 그런것을 했다가는 매장당한다고 하니 뭔가 건강해 보입니다. 그리고 나이가 많다고 반말 했다가는 바로 주의받는다고 해요.

하이어라키(서열화된 조직구조)가 없기 때문에 사장도 직원을 "00씨"라고 부르며 각 직무별로 '매니저'만 존재합니다.



사무실을 가면 굉장히 프리한 느낌이 입구에서부터 전해진다고 해요. ㅎㅎ 미니바(Mini Bar)에는 각종 먹을거리 뿐만 아니라 와인 및 맥주까지 냉장고에 가득차있다고 해요. 술마시면서 일할 수 있다고 하니 이건 좀 대박이네요 ㅋㅋ 

그리고 놀라운게 'IT기기 자판기'가 있다고 해요. 메모리카드, USB, 이어폰, 스마트폰 케이스, 충전기, 키보드 이런것들 등등 가격은 붙어있지만 무료로 뽑아 쓸 수 있다고 하는데 와... 멋지네요..

게임기도 있고 편안한 소파도 있고.. 국내 모든 회사들이 부러워할만한 복지혜택이라고 하니 그냥 막 부럽네요^^ 인사 시스템도 국내 기업과는 정반대로 간다고 합니다. 이는 '능력 주의', '자율', '연차, 나이 따지지 않음', '창의적 업무능력' 등을 이야기 하겠지요..

한국 기업 문화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은 이곳에 와서 오히려 더 힘들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돈을 많이 주는 만큼 일도 많이 시킨다고 해요. 더 힘든것은 '스스로 찾아서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남으면 굉장히 불안함을 느끼게 된다고 해요. 그정도로 매사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분위기.


거기다 일주일에 한번씩 전세계 페이스북 지사와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사이에 '화상 회의'가 있다고 해요. 한국 시간으로 토요일 아침 8시에 열리는데, 이때 페이스북코리아 직원들도 질문을 던질 수 있다고 해요.(중간에 담당 직원이 필터링해서 선정해서 하는듯)


어떤 것에 가치를 둘까?

저커버그가 좋아한다는 문장 "Done is better than perfect - 완벽함 보다는 실행(완수)가 낫다." 이 한마디가 근무환경을 이야기 해주는 듯 합니다. 직원을 평가할때 '실패'도 가치있게 여긴다고 해요. 쓸데없는 서류작업 하느라 시간 보내느니 일단 실행해보면서 수정해나가는 것이 페이스북 스타일에 맞다고 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다 만든 실수의 경우에는 그것도 '성과'로 보는듯 합니다.

대신 반복되서 나오는 단어 '성과' 혹은 '실력'이 두가지만 가치로 여겨지는 대신에 냉정하고 확실한 평가가 뒤따르고 승자와 패자가 나뉜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회사나 상사가 뭔가를 정해주고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의 몫이기 때문에 '소사장' 혹은 '1인기업' 이라 생각하고 일하는것이 맞다고 봐야겠네요.

물론 '조율'은 합니다. 아이디어를 내면 매니저급이 검토를 하고 조언 및 가능성을 다른 직원이나 팀과도 회의를 해서 진행한다고 해요.



페이스북 한국지사에 들어가기 힘들까?

페이스북 월급 및 복지가 워낙 좋다 보니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혹은 카이스트, 포항공대 이런곳 출신들이 많을거라고 새생각하지만 직원 50여명 중에서 SKY출신은 10명 정도라고 합니다.

나머지는 골고루 있다고 해요. 영어능력이 좋을수록 도움이 되겠지만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는 말도 있지만 사실 영어 실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45명~50명 정도 되는 동료들 대부분이 영어를 하고 영어를 통해서 토론 및 대화가 이루어져야 하고 자신의 생각도 말해야 하기 때문에 콩글리쉬로 일하긴 힘들겠지요. 한국 지사 직원들끼리만 일하는게 아니라 다른 지부 직원들과도 소통을 해야 합니다.

학력도 나이도 어떤 스펙도 보지않으며 오로지 능력만 본다고 하는데.. 저는 이런곳이 잘되서 다른 국내기업들도 이렇게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꽤나 까다롭게 뽑는다고 합니다. 많이 뽑지도 않구요. 영어 이력서를 내면 '후보'선정을 한 뒤에 전화면접, 기본적으로 '한국 인사팀' 면접을 통과하면 페이스북코리아가 속해있는 '지역 본부'인 싱가포르로 가서 영어 인터뷰를 봅니다.

그리고 추가 면접을 대여섯번은 기본이고 8번까지 보게 된다고 해요. 사람 한명 뽑는데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까지도 걸린다고 하니... 정말 바늘구멍 입니다.

엄청 오랫동안 면접봐서 안되면 허탈감이 장난 아니겠어요.



페이스북에 입사하면 천국일까?

'자유'에는 '책임'이 뒤따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 입니다. 페이스북은 '능력 주의'이면서 '오너십'을 요구합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스스로'.. 혹은 '니가 알아서'가 될 수 있는데요.

입사하고 난 뒤 한달이 지나도 상사에게 일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창피한 일'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가치를 반년동안 입증하지 못한다면 스스로 나가야 한다고 하니 밖에서 볼때 평화로운 봄날 같은 회사가 사실 오히려 더 치열하게 살아야하는 '야생'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직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매년 본인이 평가를 받고싶은 5명의 사람(보통 같은 파트에서 일하는 동료들)을 골라서 4번의 평가를 받으며 평가서를 받는다고 해요. 구체적이고 냉정한 피드백을 요구하는 평가서라고 하니 정신 바짝 차리게 되겠어요.


엄청난 자유와 자율성을 부여하지만, 직원들은 회사 업무가 굉장히 빠른속도로 진행되고 배울게 많기 때문에 조금만 긴장을 풀고있으면 회사를 따라가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그만큼 압박감도 심하다는 뜻 인데요. 매년 직원들의 '입사일'이 '생일'처럼 축하받는다고 하니 부담이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런 환경에서 본인도 더 잘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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