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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을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언젠가 부터 국뽕(애국심에 취하게 하는..) 영화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좀 유치하게 보수세력들의 지지를 모으기 위해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고생했던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기 위해서.. 더 노력하는 느낌이 듭니다.

인천상륙작전 1+1 예매권이 벌써 뿌려지길래.. 혹시나 해서 전문가 평점을 봤더니 흠.. 역시;; 이건 패스해야겠구나.. 올 추석에 티비로 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영화좋아하시면 재미있을 수 있습니다. 지극한 한 개인의 의견이니 그냥 가볍게 읽어주세요.



영화 인천상륙작전 후기 쏟아지는 노잼 평점

인천상륙작전 영화 성공확률이 5000:1이 될지도;;

7만 5천명의 연합군.. 261척의 함정 투입

상륙가능 시기는 단 하루!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입니다. 불리한 전쟁 상황을 한방에 대역전 시켰던 그 작전.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관심을 받은 이유는 아무래도 리암니슨의 출연이 꽤나 크지만.. 

영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는다고 합니다.. 시사회 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알바하고 돈은 제일 많이 받아간거 같은 느낌이었다고.


1950년 9월 15일 0시. 작전명 크로마이트!

하지만 리암 니슨이 맡은 맥아더장군에 대한 평가는 극과극을 달립니다.

2005년, 2013년.. 인천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동상 철거와 관련해서 보수-진보단체 간의 충돌이 있었습니다. 부상자가 생겼을 정도로 꽤나 격렬했다고 해요.

보수쪽에서는 "맥아더 장군은 한미우호와 동맹의 상징이고 한국전쟁의 영웅이다."

진보쪽에서는 "무고한 양민을 학살하도록 명령한 장본인이며, 역사는 바로 세워져야 한다."

이렇게 싸웠었죠...


양민 학살은 북한군이 아닌 남한의 양민을 뜻합니다.


구국의 영웅 맥아더가 한국.. 남한 사람들을 학살했다?

우리는 교과서에서 배운적이 없기 때문에 모를 수 밖에 없습니다.


대학살이 자행되던 그 시절의 한국군 작전 지휘권이 맥아더에게 있었고, 미군 장교가 당시 학살의 현장에 있었던점..  미국 대사관이 해당 사건 은폐에 직접 나선일, 당시 사건을 미군 측에서도 면밀하게 검토한것.. 등을 생각해보면 맥아더가 양민학살에서 빠질 수 없다는 것 이지요.


미국이 은폐하려했던.. 전국적으로 자행된 보도연맹 학살 사건은 AP통신에 의해서도 보도가 되었으니 한국 좌파들의 조작질이라는 말은 할 수 없을 것 입니다.


물론 보도연맹원 학살은 이승만이가 저질렀지요.. 승만이는 정말 악질입니다. 여러분이 꼭 공부하셔야 할 인물입니다.


한국군의 작전권이 맥아더에게 넘어간것이 7월 14일인데..  그 이후에 학살이 중단된게 아니라 오히려 남한쪽에서 더욱 더 기승을 부렸고 미군이 직접 개입된 노근리 그리고 이리역 폭파 사건등을 보면 명확하게 밝혀져야 할 부분도 있어 보입니다.


반대로 보면 맥아더가 시켰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AP통신에서 밝힌 자료에 의하면 미군장교가 참관했던것도 사실이고.. 학살에 미군이 참여된것도 맞지만 맥아더가 시켰다고 보기도 힘들고.. 맥아더는 당시에 그 문제를 한국 국내문제로 봤다는 기록이 있는것을 보면.. 그냥 늬들 알아서 해라.. 외면했다고 보는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튼 리암니슨 아저씨가 맡았다고 해서 어머! 맥아더 짱! 우리나라 살린 최고의 영웅! 이렇게 눈물 흘리지는 마시구요.. 유능한 군인이었던것은 사실 입니다. 인천상륙작전이 아니었더라도.. 어차피 이길 전쟁이었어요.


역사를 바꾼 비밀 연합작전!!

"나는 무조건 인천으로 간다!"


캬~ 취한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고민거리는 북한군이 아닙니다.


과연 인천상륙작전이 재미있을까 핵노잼일까 하는것..


"단 한명만 살아남더라도 반드시 해야할 일입니다!"

쉽게 애국심이 몽글몽글 솟아오르는 분이라면 액션, 전쟁영화 즐긴다 생각하고 보셔도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평을 보면 좀 처참하긴 합니다.


태극기 휘날리며가 나온지 벌써 13년이나 되었는데.. 제 생각에 그 이후로 제대로된 한국 전쟁영화는 나오지 못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천상륙작전 역시 출연진들은 태극기 보다 더 화려하지만... 이미 시작도 하기전에 망삘이 느껴지는 영화가 아닌가 싶어요..


이번에도 극장에 태극기들고가서 휘날리면서 대한민국 만세하는 사람 있을려나...


이정재는.. 최근 작품들이 하나같이 좋아서 만족스러웠는데.. 여기서 좀 쉬어가야할듯..

이범수는 이런 캐릭터 이제 좀 식상해요..

리암니슨 나온다고 다들 기대되시겠지만.. 인천상륙작전 영화에 대한 바람이 확 빠져버렸던 평가 중 하나가.. 서프라이즈 극장판인줄 알았다는 한줄의 글 ㅋㅋㅋ


네티즌 평가는 워낙 여러가지 말들이 나올테고.. 알바들도 엄청 풀릴테니 전문가들의 평가 등을 봅시다.

아.. 인천상륙작전에도 러브라인이 나오나 보군요..

제가 우려하던게 딱 이런겁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문제 많은 사람이죠.

세월호 사건 직후에 여론이 나빠지자.. "한국 국민들은 큰 사건만 나면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한다."라고 이야기 하는가 하면..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북한쪽과 연결시켰다가 엄청 욕먹고.. 유족들로 인해서 제36주년 5·18민주화운동 정부 기념식장에 입장하지도 못했습니다.


박근혜 대선 캠프에서 일하던 사람이고 평소 박정희 전 대통령을 너무나 사랑하고.. 박대통령의 관심아래 계속해서 보훈처장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저 사람이 시사회에도 참석하고 다니는걸 보면 인천상륙작전이 순수한 영화로 보이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의 영화 인천상륙작전 후기 및 평점

- 엄격하기로 유명한 박평식 형아 평점.. 겉멋 상륙 작렬.

- 이용철 : 리암니슨 이름 봐서 별 하나 추가

- 황진미 : 반공주의,영웅주의 범벅 맥아더에게 바치는 헌사

- 김성훈 : 2016년판 똘이장군

- 김수 : 멸공의 촛불(군가 중에 멸공의 횃불이 있음)

- 허남웅 : 시대가 뒤로 가니 영화도 역행한다.


1970년대에 인천상륙작전이 개봉했다면 누군가는 환호했겠지만 지금은 2016년.. 이런 영화가 가능하다는게 놀랍다.


저는 인천상륙작전.. 티비에서 하면 잠깐 10분정도 보고 계속 볼지 판단하렵니다.. 돈주고 볼 영화는 아닌것 같아요.


<추가내용>

 친구가 공짜표 생겼다고 하도 보자고 그래서 보고 왔습니다.

출연배우들이 아깝네요. 제이슨본 보는게 몇백배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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