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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교장이 실신을 해버렸습니다. 세월호의 아픔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아마도 갑자기 쓰러진 이유..

아마도 단원고 교장은 세월호 유가족 및 학부모협의회와의 세월호 기억교실 문제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을 것 입니다. 기억교실이란, 세월호로 희생당한 아이들이 쓰던 교실을 존치시키자는 의견이 모여서 나온 것으로.. ‘이전’문제로 꽤 논란이 있었습니다.

단원고 측에서 학생들이 쓰던 기억교실에 대한 합의가 있었고, 협약식에서 쓰러지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던 교실 10칸에 대해서 ‘임시 이전’조치를 단원고 측에서 강제 집행을 하려고 했고, 세월호 유가족들은 강력 반대 하면서 충돌이 있었습니다.

교실을 이전하는데는 유가족 측과 학교측에 서로 합의가 되어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유가족 쪽에서 반대를 하는 이유는, 사회적인 합의를 깨고 왜 서울러서 이전하려고 하느냐며 항의를 했기 때문입니다.

 

 

단원고 교장이 실신해버린 오늘이 5월 9일 협약식이었는데, 세월호 가족 누구와도 상의 한번 하지 않고, 이삼일 전에 이전을 준비해서 남은 흔적을 없애려고 했다는 것이 가족측의 의견 입니다.

 

 

아무래도 단원고 교장 역시 공무원이라 위에서 압박도 있었을 것이고, 계속 안팍에서 상반된 의견으로 문제는 생기고.. 문제가 생길때마다 사회적인 이슈가 되니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부모협의회는 기억교실 때문에 아이들이 우울감과 죄책감 등을 느껴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도 자식을 가진 입장에서 보자면..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 입니다.

 

 

이런 저런 충돌이 있는 가운데, 오늘 오후 2시에 단원구 정부합동분향소에서 ‘4·16 안전교육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식’에 정광윤 단원고 교장이 참석했는데 풀썩 쓰러졌습니다.

구급차를 타고 이송되었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세월호 교실은 책상, 의자 등 물품들을 안산교육지원청 강당에 그대로 이전을 한 두에, 나중에 단원고 앞에 교육원 건립이 완공되고 나면 영구보존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아이들이 여전히 공부를 하고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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