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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파퀴아오 은퇴경기’가 있었습니다. 그는 복싱 역사에 길이 남을 레전드임에 분명 합니다.

8체급 석권이라는 기록을 깰 선수가 두번다시 나올 수 있을까요?

한체급에서 챔피언이 되는 것도 어려운데…

 

무려 20Kg을 불려가면서 여덟체급을 하나씩 모두 정복해나간 그는..

괴물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습니다.

 

메이웨더 역시 최고의 선수지만, 둘중에 누가 더 낫냐고 따지는 것 보다는

둘다 각자의 색깔이 있고 다른 의미에서 두 선수다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파퀴아오 경기 자세하게 한번 볼까요.

 

 

파퀴아오 브래들리 동영상 7라운드

파퀴아오 브래들리 동영상 9라운드



 

오늘 파퀴아오 브래들리 스코어를 자세히 보면..

(아래는 공식점수는 아니고 복싱 전문가들이 경기를 보면서 매긴것)

 

점수는 앞이 파퀴아오 뒤에 브래들리

 

1라운드 - 둘이 비슷했지만 브래들리가 좀 더 활동적이었다고 해서 9:10

 

2라운드 – 몇번의 바디샷, 괜찮은 레프트로 10:9로 파퀴아오.

 

 

 

 

3라운드 -  1라운드와 비슷한 이유로 9:10

 

4라운드 – 머리쪽에 몇번의 좋은 파퀴아오 펀치, 브래들리도 좋은 펀치를 적중 시켰지만 충분하지 못했다. 10:9

 

5라운드 – 가장 재미있었던 라운드였고, 시작은 브래들리가 좋았으나 후반부는 팩맨(파퀴아오)가 콘트롤 했다. 머리쪽에 좋은 샷을 많이 날렸고, 벨이 울리기전까지 흔들었다. 10:9

 

 

 

 

 

6라운드 – 왼손 펀치가 먹혀들었다. 10:9

 

7라운드 – 이번경기의 첫 넉다운, 파퀴아오의 오른쪽 훅이 뺨에 맞았다. 10:8

 

 

 

8라운드 – 브래들리가 가장 열심히 했던 라운드 중 하나, 펀치를 열심히 날렸다 9:10

 

9라운드 – 브래들리가 만회하기 위해서 초반부터 열심히 했지만, 다시한번 넉다운 당했다. 그것은 브래들리가 파퀴아오를 이기려면 남은 라운드에서 다운을 얻어야 한다는것을 의미 10:8

 

 

10라운드 – 파퀴아오의 민첩함이 지속되었고 그것은 브래들리에게 어려움으로 작용했다. 10:9

 

11라운드 – 브래들리가 이번 라운드는 가져갔다. 하지만 큰 펀치는 적중시키지 못했으며, 다음 라운드에서 큰것 한방이 필요 9:10

 

12라운드 – 브래들리는 다운을 빼앗기 위해 몇번 승부수를 던졌으나 실패했고, 파퀴아오는 그렇게 공격적이진 않았다. 10:9

 

파퀴아오 은퇴경기 동영상 파이널 스코어

116 : 110

 

 

전문가 3명 전원 일치 파퀴아오 승 (116-110, 116-110, 116-110)

 

그리고 공식경기 점수 역시 파퀴아오 심판 만장일치로 승리 입니다.

파퀴아오 브래들리 동영상 풀버전이 문제가 있는지 바로 다 안올라오길래..

파퀴아오 경기 라운드별 내용르 약간 적어놨습니다.

 

파퀴아오는 플라이급(-52kg) 챔피언을 시작으로 해서 라이트미들급(-70kg)까지 8체급에서 최고가 된 선수 입니다. 별명은 ‘팩맨’ 귀여운 닉네임과는 다르게 그의 펀치는 어마무시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 무대에서 각자의 체급을 나눠 놓은 이유는, 같은 실력이라도 몸무게가 차이나면 많은 쪽이 유리하기 떄문 입니다.

그런데 파퀴아오는 무려 20키로 가까이를 불려가면서 하나하나 쓰러뜨렸으니

 

전세계 복싱 팬들의 눈에는 파퀴아오가 신화적인 인물로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필리핀에서는 파퀴아오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거리가 텅 비고 내전마저도 멈추게 된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필리핀 항공기 기장이 파퀴아오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 과속(?)을 해서 예정시간보다 더 빨리 공항에 도착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파퀴아오가 메이웨더에게 졌을때 필리핀 현지에서 우는 사람이 그렇게 많았다고 해요. 그의 인기는 상상이상염.. 그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것만 봐도 입지가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파퀴아오 코치 까지도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고있다고 하니 필리핀의 영웅의 위치가 어느정도인지 알겠습니다.

 

 

브래들리는 파퀴아오와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 “파퀴아오는 정말 강했고, 펀치가 묵직했으며 인내심이 뛰어났다.. 나는 프로페셔널하지 않았다 참지 못하고 파퀴아오의 펀치 속으로 들어가버렸다. 정말 빠르고 폭발적이었으며 반사신경이 너무 좋아서 방어하기도 어려웠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만화나 소설에서도 나오기 힘들법한 업적을 이룬 파퀴아오는 앞으로 정치생활에만 전념할것이라고 합니다.

링 밖에서의 모습은 실망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동성애자들을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가 나이키와 계약이 파기되기도 했거든요.

비난을 받고나서도 계속되는 파퀴아오 발언..

위 사진은 파퀴아오가 인스타에 올렸다가 금방 삭제한 글과 사진 입니다.

레위기 20:13 구절을 포함해서, 성경에 나오는 동성애자들을 향한 혐오적인 문구를 인용해서 올렸지요.. 저는 교회가 이래서 싫습니다..;

 

게이, 레즈비언은 죽어야 한다고;;

 

그 전에 논란이 되었던 파퀴아오의 문제 발언은

 

"이건 상식이다. 동물이 동성끼리 짝짓기 하는 걸 본 적이 있나? 동물이 (동성애자 보다) 낫다. 동물들은 남성과 여성을 구별할 줄 안다. 남자와 짝짓기하는 남자, 여자와 하는 여자는 동물 만도 못한 사람들이다."

인데요..

 

파퀴아오가 링 안에서는 너무나 훌륭한 선수지만… 이런 면은 참 안타깝습니다.

 

 

워낙 복싱을 잘한 사람이라 파퀴아오 은퇴경기는 아쉽다는 사람들이 많고..

복싱은 은퇴 번복이 잦은곳이라 파퀴아오가 돌아올수도 있다고 희망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이도 있고, 국회의원이라는 해야할일이 있기 때문에 돌아오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 일상에서도 챔피언 처럼 존경받는 사람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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