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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원가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서민의 눈물이라는 소주… 작년 11월 부턴가 가격이 조금 더 올랐죠. 담배 가격도 오르고 소주도 오르고.. 더 살기 힘들다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술담배 둘다 하지 않는 저로서는 체감하기 힘든데.. 만약 저도 음주 흡연을 한다 치면 부담이 많이 될거같아요.. 소주를 만드는 주재료의 값들은 모두 하락했는데 왜 소주값만 올랐냐고 하니, 포장 및 용역비가 10퍼센트 넘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변명을 했습니다.

뭐 한곳 올리면 다른곳도 줄줄이 올리게 되죠.. 요즘은 코스트코가서 큰 보드카 사서 마신다는 분들도 늘어나고.. 예전과는 판매하는 쪽도 소비자들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사먹는 소주의 원가는 얼마나 될까요? 자세히 알아봅시다.

 


‘서민의 술 쏘주~! 두 유 노우 소주?”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시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주당.

 

<알콜 희석표 – 대한주정판매 자료실>

‘대한주정판매’가 거의 독점으로 ‘주정’을 공급한다고 하는데.. 자세한 점유율은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소주 제조 회사들은 주정회사로 부터 사서 만드는데, 단순하게 보자면 물+주정으로 만드는거네요.. 여기에 각 제조사별로 노하우가 있겠죠.

 

 

95%짜리 과세주정 가격은 한드럼(200리터)에 329,705원 입니다.

1리터에 1648원.. 1650원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한 소주업체의 제조 과정 입니다.

한껏 늘려놨는데, 그냥 물에 주정 타면 끝이네요.

물 원가 얼마 되겠습니까.. 거의 몇십원 단위겠죠.. 생수 2리터짜리 원가가 100원도 하지 않는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으니.. 인심 좀 써서 1리터에 크게 잡아서 50원 잡아줍시다.

도수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3.9 비율로 섞는다고 하는데, 계산하기 쉽게 1:4로 합시다.

주정1리터(1650원) + 물4리터(200원) = 소주 5리터(1850원)

 

여기에 과당이나 이런것도 넣겠지만 엄청 조금 들어갈거고..

 

 

위 자료에 의하면 소주에는 첨가제가 1%들어간다고 합니다.

설탕, 액상과당, 스테비오사이드 등이 들어가는데, 한마디로 적당한 단맛, 감칠맛을 첨가하는 것 입니다. 허가받은 첨가물은 위에것 이외에도 아스파탐, 사카린나트륨, 젖산, 구연산, 수크랄로스 등 총 17종류. 단맛과 관련된것이 많이 보이네요.

 

여기에다가 소주 원가에 주정주세 리터당 57원이 붙습니다.

첨가물 넉넉하게 뭐 15원정도 쳐주고.. 주정주세(소주세금 아님) 5리터분 285원..

하면 2135원

 

2135원(소주 5리터) / 5 = 하면 소주 1리터에 427원..

이거 나누기 1000하면 ml당 0.427원..

소주는 360ml 니까 153.72원..

병+병뚜껑+라벨링+물류비용 등등 하면 300원 좀 넘을랑가..

뭐 머리아프게 생각할거 없고 다른데 찾아보니..

 

예전 자료이긴 한데, 참이슬 원가:451.59원 / 처음처럼 원가:444.21원

위 자료가 진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튼 출고가는 천원 정도로 잡으면 되는군요.

 

찾아보니 소주 출고가는 1015원.. 제가 술을 잘 안먹어서 모르겠는데 마트에서 사마시는 거면 마진이 별로 없군요 생각보다.. 그런데 정말 음식점에서 4천원 5천원이나 받나요? 도매로 넘어가는 가격이 천원남짓인데 헐.. 한병에 밥 한끼 값이라니.. 몇배를 남겨먹는건지..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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