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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제가 가장 즐겨찾는 커피전문점 입니다. 어딜 가나 커피맛이 거의 균일하고 직원 대우가 좋아서 그런지 파트타임 직원이든 정직원이든 서비스마인드가 상당히 좋습니다.

물론 맛은 개인 커피숍이 더 좋겠지만(가끔 형편없는곳도 있긴함;) 조금 오래 앉아있으려면 스타벅스 만한 곳도 없지요. 거의 모든 스타벅스 지점이 신세계 '직영'이라 일하는 사람들은 손님이 오래 앉아있든 말든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 입니다.

이런 점을 악용해서 혼자 4인용 테이블을 차지 한다던가, 자리 차지해놓고 밥먹고 오는 사람 등.. 진상들이 판을 치긴 하지만요. ㅋㅋ

커피 마시러 갈때마다 스타벅스 직원들의 연봉이나 복지는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저같은 분들 많으실것 같아서 정리해봤습니다.




솔직히 연봉 자체만 따진다면 많은 수준은 아니지만, 그 업계 쪽에서는 적은편이 아닙니다. 거기다가 '복지'와 '분위기'가 상당히 좋고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은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합니다.


물론 사람이 일하는 곳이니 지점에 따라 분위기는 천차만별일 수 있고, 일부 후기들을 보면 연장근무를 했을때 해당 부분을 올리는 방법이라던가 이런것을 알려줘서 추가 수당을 챙길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말해주지 않아서 못 받은 돈도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이런 이야기가 공통적으로 많이 올라오진 않는것을 보니 딱히 여러 사람이 느낀 문제점은 아니며 전체적으로 이런 경우는 많이 없는 듯 합니다.


스타벅스 채용 순서는 '신세계 홈페이지'에서 이력서 내고 신청을 하고나면 '인적성 검사'를 하는데 연락이 안오면 떨어진거라고 하네요.. 그 뒤에 바로 입사 할려고 하면 힘들고 시간이 좀 지나야 한다고 합니다.

인정석 검사 후, 면접을 보고 본사(소공동)에 가서 이틀간 교육을 받습니다. (교육 받는 시간도 시급으로 쳐서 돈을 줌)


그리고 가면 커피에 대한것도 배우지만 손님 접객에 대한 이해와 스킬을 위해서 '롤플레잉' 교육을 합니다. 내가 진상손님이 되어 본다든지.. 그런 손님이 왔을때 대응 하는 역할을 맡기도 해요. 그리고 스타벅스 지점으로 출근을 하게되면 레시피 및 재료들의 유통기한 같은 것들을 외우게 하는데, 빨리 외우면 빨리 음료 만드는데 투입된다고 합니다. (이는 지점마다 다를수도?)

처음에는 백룸에서 설거지만 주구장창하기 때문에.. 내가 이럴려고 스타벅스 들어왔나 하는 자괴감을 많이들 느끼게 된다고 해요. 그런데 다 거치는 거니 뭐. ^^


여기도 사람이 일하는 곳이라 메뉴얼이 잘 되어있어도, 유연하게 대처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선임도 있고, 딱딱 FM대로 해야한다고 가르치는 사람도 있다고 해요. 일을 가르쳐주는 사수가 한종류면 상관없겠지만 두종류면 많이 햇갈린다고 ㅎㅎ 근데 이런건 어딜 가나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바리스타 - 수퍼바이저 - 부점장(ASM) - 점장(SM) - 지역매니저 이런 순서로 올라가는데, 직책이 올라갈수록 일하는 시간은 사실상 더 늘어난다고 합니다. '퇴근'을 찍어놓고 일을 더 하다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ㅎ 그래도 좋은게 부점장급 부터는 신세계 스타벅스의 정직원 수준이라 급여 및 복지 같은 대우에 있어서 만족감은 좋은편인가 봅니다.


시험도 4차인가 까지 쳐야한다는것을 보니 꽤 어려운가봐요.

그리고 스타벅스 공채가 매년 한번 있을까 말까인데, 그걸로 들어가면 신세계 정직원인 '부점장대리(ASMT) 직급으로 들어가서 일한다네요.


스타벅스는 스케쥴이 일주일 단위로 나오는데, 본인이 쉬고 싶은 날을 마음대로 신청을 할 수 있지만.. 사람이 눈치라는게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바쁜 주말에 계속 쉬려고 하면 사람들이 싫어하는 기색이 보이겠지요.

음료는 두잔 무료라고 하는데, 또 어떤 사람은 할인이라고도 합니다.(대부분 2잔 무료 먹는듯) 그리고 스타벅스 매장에 파는 컵이나 텀블러 같은 상품들도 직원 할인 가능.


점장이나 부점장 성격에 따라 홀이 깨끗하지만 거의 10분에 한번씩 기계적으로 돌아야 하는 곳도 있고.. 이 또한 케바케.. 스타벅스는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경우가 많아서 '친절' 그리고 '웃음'이 다른 곳보다는 더 많이 요구 된다고 합니다. 이게 불편하거나 어려운 사람들은 금방 그만 둔다고 하네요.

설거지 및 쓰레기 버리는 일에도 순서와 체계가 나뉘어져 있어서 짜증난다는 분들의 증언도 속속 나옴.


바리스타 기본 근무 시간은 5시간(30분 무급 휴식), 부점장 점장은 8시간이 기본(식사시간 포함 1시간 쉬는시간 제공)

심야수당(야간수당) - 10시가 넘으면 1.5배 적용 / 휴일수당 1.5배 / 1년이상 근속시 15일 연차휴가(사용하지 않으면 돈으로 계산해줌) / 1년이상 일하면 퇴직금(당연) / 식대수당(밥값) 만근시 따로 돈 나옴.

오픈하면 케잌 종류 빼고 스타벅스 푸드 메뉴 하나 먹을 수 있음. 한달에 한번 회식비 나옴.



가장 중요한 스타벅스 연봉, 월급

3개월 수습기간 혹은 알바로 불리는 직급을 끝내고 나면 스타벅스 바리스타 월급을 받을 수 있는데 근무 시간이 짧게 정해져 있고 해서 80만~100만원 정도로 보면 됩니다..

사실 바리스타 = 알바나 다름없습니다. 여기까지는 무기계약직 신분이니까요. 여튼 월급을 보면 일부 장기적으로 보는 사람 제외하고는 임시직으로 봐야겠지요.


매장 슈퍼바이저 이상 직급 부터는 좀 달라지는게 있습니다. 신세계 백화점 및 이마트에서도 2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본인부담금 10만원을 초과하는 의료비에 대해서 매년 250만원까지 지급하는 복지가 생깁니다.


일단 바리스타로 6개월 이상 일하면 수퍼바이저 될 자격이 생기는데 수퍼바이저의 경우에는 월급이 2016년 기준으로 130만원~150만원 정도. 10~20만원 더 많이 주는 커피전문점도 있으나 오래 할거라면 스타벅스가 더 낫다는것이 중론 입니다. 시스템도 확실하고 본인의 의지에 따라서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단계가 명확하니까요.

그리고 부점장 부터 연봉제로 들어갑니다. 승진 하려면 ‘커피 마스터’ 시험도 봐야한다고 해요(시험 중 하나라고) 커피 수확 부터 시작해서 추출되는데 까지 커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테스트 하는데 온라인 강의도 있고 두달에 한번 시험을 칠 수 있다고 합니다.

(부점장 2년해야 점장으로 갈 수 있음.. 점장 4년해야 다음 승진 자격)



그리고 위 직급들은 스타벅스 매장 직원의 직급 순서이고.. 스타벅스 본사에서 뽑는 대졸 공채가 따로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1년동안 부점장 대리(부점장 교육생)으로 일을 하다가 바로 부점장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점장으로 승진한 뒤에 역량에 따라서 12개 정도의 매장을 관리하는 지역매니저로 올라갑니다.

보통 스타벅스 공채 경쟁률이 50:1 정도라고..


일단 스타벅스 일하시는 분들이 목표로하는 '점장 연봉'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스타벅스 인사담당자가 공식적으로 이야기 한것을 보면(아래 이미지)


스타벅스 부점장 연봉이 2천 후반대라고 알려져있지요. 그런데 점장으로 올라가도 연봉이 확 뛰지 않는다는점.. 이것저것 다 합해도 3천 간당간당하다는 의견들이 가장 많습니다.

지역매니저 연봉은 좀 처럼 찾을 수 없었는데요. 스타벅스 연봉 정보를 보면 대충 3천 후반대 아무리 경력 되고 많아도 4천 초반 사이가 아닌가 싶어요.

스타벅스 직급별 연봉을 보면 다른 회사로 쳤을때 대리급이 3800만원 정도. 과장급이 4380만원 정도로 나오거든요.


이 외에도 2013년부터 시작한 ‘리턴맘 재고용 프로그램’도 있는데요. 이는 '점장 및 부점장'이 출산 및 육아로 퇴사한 경우에 재입사 기회를 주는 건데요. 탄력근무제로 하루 4시간 근무를 할 수 있고, 나중에 풀타임으로 돌아올수도 있다고 해요.

도움 되셨나요? ^^ 카테고리에서 다른 직종들의 연봉도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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