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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예상외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이대호, 저는 이번에 대박 계약이 터지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한국 롯데로 복귀를 하는군요. MLB에선 왜 이대호를 데려가지 않았을까요..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2~3년 정도라도 더 뛰다 왔으면 했거든요.

롯데에서 주는 이대호 연봉이 섭섭하진 않지만 그래도 모든 야구 선수들이 꿈꾸는 무대인 메이저리그 활약이 아쉽습니다. 인성 바닥 확인한 강정호도 더이상 보기 싫어졌고, 깨끗한 사생활과 인간 됨됨이 거기다가 실력까지 겸비한 메이저리거는 선수는 이대호 한명이어서 응원도 많이 했는데.. 이왕 이렇게 된거 국내에서 가까이 보게 된 걸로 만족해야 겠습니다.




이대호 국내 복귀는 6년만 입니다. 그가 야구 인생에서 많은 시간을 보냇던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롯데팬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이대호 연봉은 4년간 총 150억으로 계약을 했다고 해요. 1년에 37억5천 입니다. 일본에서도 최고였고 미국에 가서도 모두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잘해주어 인정 받았던 선수라 많은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기아의 최형우가 4년 100억 즉 1년 연봉 25억을 기록한것을 넘으면서 KBO 역대 FA 최고액을 기록했지만 이대호가 최형우가 비교될 선수는 아니지요.

<일본에서도 수많은 팬들이 생겼던 돼호>

이대호의 MLB 재계약이 왜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대호는 그렇게 아쉬움은 없어 보입니다. "미국에서 야구선수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고, 꿈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롯데로 돌아와 동료 후배들과 함께 우승하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대호가 부산에서 처음 뛴것이 2001년 입니다. 와 벌써 시간이 16년이나 지났군요;; 롯데 자이언츠에 2차 1순위로 입단을 해서 무려 11시즌을 뛰었습니다. 총 뛴 경기가 1150게임이고, 종합 타율이 무려 0.309 입니다. 대단하지요.. 홈런도 225개나 때려줬고 809타점.. 두말할 것 없는 최고의 타자 입니다.


2008 ~ 2011 4년간 4번 타자로서 롯데를 4번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롯데 역사 뿐만이 아니라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도 남을 좋은 선수 입니다.

KBO에서 유일하게 트리플 크라운을 두번 했고, 덩치가 커서 힘으로 밀어붙이는 거포로 생각하지만 선구안이 매우 좋고 잘 맞추는 교타자에 가까운 스타일이라 투수들도 매우 까다로워 합니다. 

거기다 봉사활동도 꾸준하게 하고 지금까지 음주운전, 폭행 등 운동선수들이 흔하게 일으키는 사건 사고 한번 일으킨 적이 없어서 더더욱 좋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대호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이유는 본인이 어렵게 자랐기 때문인데요.

3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 역시 이대호를 할머니에게 맡기고 집을 나가버려서 할머니 손에 자라게 됩니다. 가정형편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야구선수를 시작하는데 있어서도 어려움이 많았다고 해요. 추신수의 권유로 인해서 야구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가족들이 다 모여서 회의를 한 뒤에 한번 밀어줘보자고 결정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시작하게 됩니다.

꼭 성공해서 할머니를 호강시켜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했지만 고2때 돌아가시게 되었다고 해요. 프로선수가 되고 나서 유명해지자 도망갔던 엄마가 같이 살자고 연락이 왔다고 하는데 거절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들어가서는 이대호 친형이 거의 뒷바라지를 다 했는데, 3살 위인 형은 공부를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을 위해서 공고를 들어갔고 졸업후에 돈벌어서 이대호를 도와주다가 롯데 들어가고 나서야 군입대를 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잘 풀려서 지금은 이대호의 매니지먼트를 맡는 회사 대표가 되었지요.


롯데로서는 이대호 복귀는 큰 힘이 됩니다.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진출로 빠지게 되면서 공백이 생기는데 그 빈자리가 깔끔하게 해결이 됨과 동시에 전력은 상향 조정 되었다 볼 수 있으며 거기다가 수많은 팬들이 이대호를 보려고 몰려들게 될테니 구단 수익 측면에서도 더욱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이대호가 당연히 롯데로 오는게 맞지 않느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2011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한번 계약 조건이 서로 맞지 않아서 시간을 끌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윤원 단장이 이대호가 개인훈련하는 사이판까지 쫒아가서 설득해서 겨우 성사 된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본인이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 다른 팀에서도 오퍼가 왔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당연히 들어왔구요. 왜 한국으로 돌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들리는 말로는 가족들이 일본을 거쳐 미국까지 너무나 오랜시간 해외생활을 하면서 지쳤던 것도 한몫하지 않았겠느냐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어쨋든 저는 이대호의 팬으로서 복귀 또한 반갑습니다. 부상없이 오래오래 잘 뛰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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