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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더킹 후기를 썼는데요. 오늘은 '공조'를 보고 왔습니다. 주인공들의 무게감+영화 줄거리 때문인지 아무래도 더킹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듯 한데요.

두 영화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영화 내용에 대한 스포는 없으니 안심하고 보셔도 좋습니다.




우선 The King은 바로 이전에 썼던 [더킹 후기] 를 참고해주시구요.

우선 '공조'뜻은 共(함께 공) 助(도울 조)이며 다른 말로는 '협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어로는 Confidential Assignment 입니다.


남과 북이 함께 힘을 합쳐서 남한에서 누군가를 잡는다는 조금은 현실적이지 못한 설정의 영화이지만, 너무 세세하게 따지면 볼만한 영화가 없으며 다큐멘터리를 보는것이 옳다고 생각하니 이정도는 재미를 위해서 믿고 넘어갑시다.


우선 공조 주인공은 현빈, 유해진이고 김주혁이 주연급 조연으로 나옵니다.

# 극중 이름 : 림철령

# 특징 : 특수 정예부대 출신으로서 북한 인민보안부 평양 12지구 수사대 특수과 소좌

# 임무 : 72시간 내에 서울로 중요한 물건을 가지고 탈북한 김주혁을 잡아야 함


# 극중 이름 : 강진태 

# 특징 : 서울 종로서 강력반 형사로서 허술하지만 직업의식이 투철함

# 임무 : 3일간 현빈 옆에 붙어 감시하면서 임무를 방해해야함


# 극중 이름 : 차기성

# 특징 : 돈 찍어내는 동판을 빼돌려 북한의 적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현빈의 원수가 됨. 똑같은 특수부대 출신이며 범죄조직의 보스가 된다.

# 임무 : 최대한 비싼 값에 동판을 팔아야함.


매우 정교해서 구분이 되지 않는 달러 위조지폐를 찍어내는데 쓰이는 동판을 훔쳐서 어마어마한 금액에 팔아넘기려고 하는 차기성을 잡기 위해 북한의 고위급 장성과 함께 남한으로 넘어온 현빈.. 남쪽에서 '독사'같은 놈을 붙일거라고 그의 상사는 미리 이야기 해줍니다.

남한으로 넘어가게 되면 사건 '공조'고 뭐고 철저하게 본인만을 믿으면서 판을 찾음과 동시에 차기성을 죽여야 합니다.


수개월간 잠복근무해서 겨우 찾아낸 용의자를 쫒아갔지만 칼을 빼든 범인이 무서워서 머뭇거리다 아이폰 사달라는 딸의 전화를 받으면서 놓쳐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코믹 캐릭터. 하지만 진심어린 마음과 투철한 직업 의식을 가지고 있는 멋진 형사.

유해진 캐릭터는 항상 나올때마다 겹치는 듯 하지만 또 없으면 허전한 느낌이 듭니다


유해진은 현빈과 함께 공조해서 임무를 완수하라고 '국정원'으로 부터 지시를 받지만 그의 친구이자 상사인 동료로부터 살짝 다른 마음을 먹고 노선을 다르게 잡습니다. 하지만 특수부대 출신인 현빈을 속이거나 방해하는데 번번이 실패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임철령(현빈)이 찾아야 하는 동판 입니다. 북한은 실제로 위조 달러를 만들어 유통해서 돈을 벌기도 했었지요. 지폐 안에는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기술과 진짜, 위조를 판별하는 다양한 디테일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조금만 진짜와 달라도 가치가 없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저것은 매우 정교하게 잘 만들어져 북한에서도 비밀리에 유지되고 있는 장소에서 쓰이고 있었는데 김주혁이 부하들과 손잡고 들고 날라버린 것이지요.

그곳을 지키고 있던 사람들이 현빈의 가족같은 사람들이었는데 모두 몰살 당하고 맙니다.


대한민국 국정원은 유해진에게 현빈과 공조하는 척 하면서 적당하게 딴데로 돌리며 시간끌고 방해를 하라고 합니다. 그 동판을 국정원이 확보하기 위해서지요.

처음에는 서로 믿지 못하고 손꺾이고 멱살잡히고 ㅋㅋ 무서운 북한 아저씨에게 맞지 않기 위해서 비굴하게 굴어야 하는 장면이 ㅋㅋ 유해진의 구수하고 재미있는 연기는 아직까지 질리지 않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 캐릭터 그대로 다른 영화에 가져다 놔도 큰 이질감이 없을 것 같아요.

 공조 제작사가 JK필름인데 이전 작들을 보면 히말라야, 국제시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 역시 중박 이상은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사실 저는 현빈이 북한 특수병사 역할을 맡는다고 해서 좀 간지러울 것 같아서 안보려고 했는데.. 완전 만족은 아니나 70점~80 정도는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액션 연기도 부족하지 않았으나 너무 부드럽고 젠틀한 이미지라 살짝 이질감이 느껴졌어요.


개인적인 이유 + 국가의 지령으로 인해 꼭 임무를 달성해야하는 북한 형사와 생계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뼈가 빠져라 뛰어야 하는 허술한 형사의 팀플레이는 예상되는 정도의 재미를 주지만 또 그렇게 지루하진 않습니다. 두사람의 연기가 잘 어울어졌기 때문이지요.

제가 더킹-공조를 연달아 봤기 때문에 더더욱 비교가 되는것이 중간중간에 나오는 웃음 요소 입니다. 더킹의 경우에는 잘 나가다 도대체 왜저러나 싶을 정도였고 짜증도 났었는데, 공조는 확실히 영화 전반적인 내용과 희극적인 요소를 적당하고 이질감 없이 고루 섞은 면에 있어서는 한수 위라고 생각됩니다.


현빈은 특수하게 훈련된 몸과 기술 그리고 기계적인 판단력으로 타겟을 쫒아가고.. 세월을 정통으로 맞아버려 오래 걷기도 힘든 유해진은 그를 따라가기 힘들지만 그래도 오래 형사를 해먹은 짬밥으로 버티면서 임무를 차분하게 수행해 나갑니다.

그러다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게 되는데..

가족들에게 현빈을 소개하게 되고

집에 빈대붙어사는 처제 '소녀시대 윤아'가 등장

소시가 사실상 활동이 끝났다고 봐야하고.. 태연 말고는 이제 가수로 활동할만한 멤버가 없기에 다들 연기쪽으로 빠지기 바쁜데 윤아의 경우에는 어느정도 연기력을 검증받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어색하지 않게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해요.


둘은 너무도 다르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따뜻한 마음'인데요. 차가워 보이지만 주변사람들을 가족처럼 끔찍하게 여기는 북한형사와.. 마누라와 딸도 모자라 백수 처제까지 먹여살리고 있는 대한민국 가장 유해진의 콜라보는 의외로 괜찮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김주혁 또한 북한 사투리와 연기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분위기의 캐릭터를 맡을때 조금 어색함을 감출 수 없었는데 예상했던 것 보다 아주 잘해주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공조-더킹 두 작품을 보면서 느낀것이..


공조는 재료가 조금 진부한 면이 있지만, 주연급 배우들의 연기가 모두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고 각자의 캐릭터에 매우 잘 녹아들어 영화가 좀 더 살 수 있었다는 평가를 해주고 싶었고

더킹의 경우에는 재료도 좋았고, 지금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서 개봉 타이밍도 상당히 좋았으나 캐릭터와 너무 어울리지 않는 주연배우들의 연기와 감독의 한숨 나오는 개그감이 충분히 훌륭할 수 있었던 작품을 좀 깎아먹은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둘다 괜찮은 영화고 돈값은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족들끼리 보실거라면 당연히 공조를 보시는게 낫구요. 더킹의 경우에는 사회,정치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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