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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뿌려줬던 페브리즈 성분이 공개되면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화학 포비아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이런 국민적 불신이 생기게 된 1차적은 원인은 ‘국가’ 입니다. 유럽에서는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에 위협이 될만한 제품들은 애초에 판매 허가를 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일단 팔게하고 문제가 생기면.. 피해자들이 지쳐 쓰러질때까지 조용하게 지루하고 힘든 법정싸움을 하다가, 결국 터지게 되면 정부는 “우리 탓이 아니다. 이전 정부 탓이다.”라고 변명을 합니다.(실제로 얼마전 박근혜 대통령이 한 말 입니다.)

페브리즈 유해성 및 성분에 대해서 이야기 해봅니다.

 


이렇게 페브리즈 광고에는 엄마가 나와서 행복한 표정으로 가족들을 위해 온 집안에 좋은 냄새가 날 수 있도록 뿌려주는 장면들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사람들은 엄마가 저렇게 해주니, ‘좋은 향기’, ‘세균도 잡아주니 가족 건강에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기분좋게 집어 들게 됩니다..

 


가족들이 페브리즈로 인해서 깨끗해진 집에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P&G의 페브리즈 광고영상에서 거의 바뀌지 않는 기본 뼈대 입니다.

실제로 그럴거라고 생각했던 우리가 바보 였습니다.

 

페브리즈는 꾸준하게 주부들을 상대로 페브리즈를 통해서 가족 건강을 챙기라고 홍보를 해왔습니다.

주부들이 섬유 속의 세균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햇빛소독’을 꼽고 있는데, 공간이 없거나 무거운 이불을 햇볕에 말리기 힘들고 번거롭거나 하다는 불만을 이야기 하면서..

페브리즈를 뿌리면 아주 손쉽고 간단하게 세균으로 부터 가족 건강을 지켜줄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 합니다.

 

99.9%의 항균효과가 사실인지도 모르겠는데, 가족들이 폐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은 꽁꽁 숨긴채 잘도 장사를 해왔군요.

 

 

“페브리즈 유해성 논란 폐손상 등 안정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탈취제 페브리즈 성분 사람에게 유해할 수 있다.”

뒤늦게 환경부에서는 옥시문제로 인해서 인체유해 물질 논란이 전국적으로 퍼지자, ‘페브리즈’에 대해서도 전수조사에 착수할 것이고, 유해성 평가를 실시해서 안전기준에 반영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딱 여기 들어맞네요.

 

저는 피앤지의 페브리즈 뿐만 아니라 이와 비슷한 탈취 상품들을 예전부터 쓰지 않아왔습니다. 화학쪽에 일하는 지인과 이야기를 하고나니 도저히 못쓰겠더군요..

묶음 대량으로 사 놓아서 많이 남아있던 제품들을 남주기도 그렇고 해서 전부 버렸습니다.

 

 

페브리즈에는 ‘미생물억제제’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물론 다른제품들에도 들어갈 수 있고.. 이게 국가 안전기준 이하일수도 있겠으니 일단 언론에서 이야기한 것을 토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체는 ‘벤즈아이소씨아졸리온(BIT)’, ‘제4기 암모늄클로라이드’ 두가지 인데요.

 

BIT의 경우에는 유해성이 입증된 클로로메탈이소티아졸리논(CMIT) / 메틸이소티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으로 불리기도함)과 같은 아이소싸이아졸론 계열 성분으로 ‘보존제’역할을 하고, 이 성분을 사람 등 동물이 흡입하게 되는 경우에 폐 세포를 손상시킨다는 연구가 학계에 보고되어 있다고 합니다.

제4기 암모늄클로라이드의 경우에는 살균, 소독, 보존력이 있어서 소독제와 탈취체 등에 쓰이는 화합물인데, 전문가들은 흡입시에 인체독성 물질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페브리즈 섬유탈취제, 페브리즈 에어(공기탈취제), 페브리즈 투고(휴대용 섬유 탈취제) 모두 각각 저 성분들이 하나씩은 들어있다고 합니다.

 

 

<P&G측 입장>

“(페브리즈에 들어있는)BIT는 잠재적 미생물로 부터 오염을 막아 소비자 건강 보호를 위한 생활용품에 많이 쓰이는 보존제로서 미국과 일본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전문가 반박(박철원 전 연세대 내분비연구소 조교수 및 현 박사)

“BIT는 인체 안전성 연구가 없기 때문에 산업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물질이며, EU에서는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도록 금지해놓은 방부제다.”

“면역계가 BIT와 반응하면 염증반응을 일으키는데, 아토피, 천식, 폐 섬유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특히 페브리즈 처럼 실내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폐에 축척이 된다.”

 

“탈취제 원료로 사용 가능하다는 것과, 분무 형태로 사람이 흡입하는 형태로 노출 됐을 때 안정성 여부는 또 다른 이야기다. 페브리즈는 전 성분 공개 뿐 아니라 안전성 검증까지 받아야 한다.” – 임종하나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페브리즈 성분 과연 사람 죽인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독성인가?”

여러분들이 여기서 아셔야 할 것 이.. 이 제품 뿐만이 아닙니다.

방향제, 탈취제, 합성세제, 표백제, 섬유유연제, 코팅제, 방청제, 김서림방지제, 접착제, 물체 탈·염색제, 문신용 염료, 소독제, 방부제, 방충제 이 15종의 제품들이 위해우려제품들인데.. 에프킬라 처럼 모기,파리 등 벌레들을 죽이는데 쓰는 것들도 잘 생각하셔서 써야 합니다.

 

“페브리즈에서 DDAC(디데실디메틸염화암모늄) 성분 확인.”

 

DDAC의 경우에는 수영장 등에서 소독제로 주로 쓰이는 제품인데요. 특유의 그 냄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들 잘 아실 것 입니다. 이 물질에 반복, 장기적으로 노출이 되면 폐가 굳어버리는 폐섬유화가 유발될 가능성이 있으며, 2009년에 일본에서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쥐의 기도에 0.003ppm을 주입해 봤더니, 폐 섬유화가 발생한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한 전문가는 “페브리즈의 경우 DDAC를 0.33% 한도까지 쓸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흡입했을 때 인체에 해를 미칠 위험성은 그리 높지 않다”

라고 이야기 했는데 여기서 눈여겨 봐야 할것은 ‘그리 높지 않다.’라는 것 입니다.

당연히 ‘무해’해야 하는 것인데.. 저런 말을 하고 있으니 나라가 이꼴..

 

우리나라 섬유탈취제 시장에서 압도적 1위인 페브리즈에 항균제로 쓰이는 '제4급 암모늄 염'을 스프레이 등을 통해서 우리 가족들이 흡입하게 될 경우에 폐에 손상이 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태 입니다.

“고객님들~ 페브리즈 쓰시면 항균 99.9%로 우리 가족 건강 지킬 수 있어요!” 했는데, 그게 폐에 좋지 않을 수 있다니 참..

 

“만약 손을 씻는 제품에 미생물, 세균을 죽이는 성분이 있다고 치면, 그 성분은 미생물에게는 유해하나 사람에게는 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을 흡입했을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국가가 이것을 구분하지 못했던 것 같다..”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어 니네 페브리즈도 나쁜 성분 있나 봐봐’하는것은 어이가 없는 일이고, 성분 분석도 없이 KC마크를 준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국내의 전문가들도 이런 이야기를 할 정도면.. 우리나라 정부가 일단 1차적인 원인 입니다. 가습기 살균제도 다른나라에서는 판매허가를 주지 않았는데, 한국에서는 팔 수 있으니 판거지요.. 회사만 처벌해서 될 문제가 아닙니다.

안전한 방향제는 지난번에 쓴 글 참고하세요.

[생활 꿀팁] - 방향제 유해물질없는 안전한 방향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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