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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대박 재미있게 보고 계신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대박이 3회까지는 좀 너무 스킵하는 느낌으로 성급하게 가는듯 했는데 4회부터는 조금 나은 것 같습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주로 나오는 오페라 연극같은 느낌의 배경음악이 너무 드라마와 따로 노는 느낌이 좀 거슬리는데 일단 한동안은 본방사수를해볼 생각 입니다.

같이 보는 사람들이 장근석이 실제로 역사에 존재했느냐, 연잉군이야 교과서에 나오니 따로 묻진 않지만 이인좌의 난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크게 비중이 다뤄지지 않으므로 ‘대박’을 통해서 다시한번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찬찬히 하나씩 알아볼까요.

 

우선 대박에서 그 중요하게 나오는 족보를 한번 봅씨다.

숙종 최민수가 거느린 여자가 한둘이 아닌… 대박 초기에 숙종 눈밖에 나서 권력을 잃어버리게 되는 희반 장씨.. 그리고 그의 아들인 경종이 이인좌와 손을 잡고 미래를 도모 합니다.(이인좌가 바둑돌 골라보라고 해서 흰돌 잡았던)

이인좌의 난에서 전광렬이 손을 잡은 경종은 1688년(숙종 14년) 10월 28일에 태어났습니다. 숙종으로서는 첫아들이라 너무나 기뻐했지요. 반대를 무릎쓰고 원자에 책봉했습니다.

 


그리고 연잉군 영조는 영조는 1694년(숙종 20년)에 태어났습니다. 경종의 이복동생이자.. 백대길.. 대박 장근석의 동생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광렬이 연기하는 이인좌..

그가 일으킨 이인좌의 난(李麟佐亂)은 조선 영조(英祖) 4년(1728년)에 일어나게 됩니다. 한마디로 지금 연잉군이 왕이 되고 난 뒤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대박에서는 한참 뒤에 나올 것 입니다. 이인좌의 난이 일어난 이유는, 소론 강경파 + 남인 일부 세력이 경종의 의문스러운 죽음 뒤에는 영조 + 노론 세력이 관계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일으킨 반란입니다.

 

2016년 올해가 병신년이잖아요 영조 4년 당시 1728년은 무신년이었어요. 그래서 이인좌의 난을 무신난(戊申亂)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반란이 일어났던 주요 지역이었던 경상도(영남)여서 영남란(嶺南亂)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인좌의 난은 이렇게 일어납니다..(역사의 이야기니 대박 스포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인좌가 청주 쪽을 습격해서 세력을 모아서 본인을 대원수(大元首)라 칭하면서 본격적으로 반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리고 격문을 돌렸는데 그 내용은

경종의 죽음은 영조와 노론 세력으로 인한 ‘독살’이고, 연잉군은 숙종의 왕자가 아니기때문에 왕대비의 밀조(密調)를 받아서 경종의 원수를 갚고 소현세자의 적파손(嫡派孫)인 밀풍군 탄(坦)을 왕으로 세워서 바로잡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이인좌의 난은… 자신의 모든것을 올인했던 경종이 허무하게 죽어버리자 일으킨 것으로

 

- 연잉군(여진구)가 경종(이인좌에게 모든것을 약속했던)을 독살로 죽였음!

- 연잉군 너 왕자 아님!

- 모든것을 바로 잡기 위해서 밀풍군 탄을 왕으로!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인좌의 난은 성공적이지 못했고 일주일도 안되는.. 6일만에 끝났으며 다 처형됐습니다.

 

 

왜 연잉군이 경종을 죽였다고 생각했을까?

경종이 죽고나서 영조가 즉위하고 나서.. 유언비어가 돌게 됩니다.

“경종은 영조가 보낸 게장을 먹고 죽었데~ 수근수근 헐 대박”

각각 노론(老論)과 소론(少論)을 등에업고 치열하게 권력 싸움을 일으키던 중이었으니.. 갑자기 경종이 죽고나서 가장 의심을 받게되는 것이 연잉군인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대박의 주인공 장근석 또한 실존인물일까?

장근석(백대길)은 '대박' 드라마에서 손목이 끊어져도 노름할 인간인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투전판을 전전하는 남자로 나옵니다. 대박 후반부에서는 장근석이 연잉군과 왕권을 두고 다툴거라고 하더군요.

 

조선왕조실록에 숙빈최씨가 왕자를 낳았고 죽었다는 기록이 있긴 합니다. 그걸 가지고 상상력을 발휘해 이야기를 만든것이 ‘대박’ 입니다.

역사에는 숙빈최씨가 육삭둥이로 아이를 낳은 것까진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대박에서도 나왔지만 그때 역병이 유행이었기 때문에 오래 살아달라고 ‘영수’로 이름을 지었지요.

몇달만에 사망하게 되었지만 대박에서는 그 영수를 백대길로 재탄생 시켰습니다.

장근석은 살아서는 안될 왕의 자식으로 나옵니다.

 

역사에서 이인좌의 난은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밀풍군 이탄을 앞세워서 체제전복을 꿈꾸지만, 대박에서는 나중에 그 이탄 역할을 장근석이 하게 될거라고 하네요.

 

아래는 대박 주요인물들 입니다.


영조는 나중에 아들을 낳는데 그게 '사도세자' 입니다. 

영조는 많은 위기를 맞이하면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 어렵게 생존해 나갑니다. 그러다 이해관계가 맞는 세력과 손을 잡고.. 마침 신기하게도(?) 경종이 급사하게 되면서 왕으로 즉위하게 됩니다. 매우 똑똑한 사람이었지만 탕평론 실패와 둘째 아들 사도세자를 가둬 죽인것이 오점.


대박 주인공 장근석, 처음에 프로듀스101에서 보던 그 허세 장근석이 대박에 최민수 전광렬 같은 연기파 배우와 함께 나온다고 해서 조금 걱정을 하였는데 의외로 대박 백대길 캐릭터에 잘 어울리고 방정맞은 연기도 잘하고 재미있게 하는 듯 합니다.

'육룡이 나르샤'에 이어서 시작하는 드라마라.. 육룡이에서 유아인이 제대로 연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장근석 또한 대박에서 보여줄 연기에 대해서 부담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대박 PD 역시 장근석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같이 작업하게 되면서 편견이 사라졌다고 하네요 그만큼 대박 촬영 현장에서 열심히 하나 봅니다.


이인좌의 난을 일으킨 그자!

세종대왕으로 부터 이어받은 이씨의 핏줄이나, 왕이 되지 못할 운명도 함께 타고난자.. 경신환국, 기사환국을 조부 이운징의 곁에서 보면서 자랐으며, 왕이 되지 못할 운명이라면 왕권에 휘둘리지 않는 그런 조정을 만들곘다고 다짐하면서 19살에 등청한 천재 정치인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수읽기에 능한 달인이고, 정든 측근이라 할지라도 아니다 싶으면 가차없이 죽이는 냉혹함 까지.

하지만 역사는 패자에겐 잔혹하죠.. 이인좌는 그냥 반역자일뿐..


숙종(肅宗, 1661년 10월 7일(음력 8월 15일) ~ 1720년 7월 12일(음력 6월 8일))은 조선의 제19대 왕

현종, 명성왕후 김씨 사이에서 외아들로 태어났고 이름은 이순(李淳) 입니다.

13살.. 초딩 나이로 조선의 임금이 되었습니다; 머리도 좋고 속도 깊었던 숙종은 수렴청정을 받지 않고 초6의 나이로 직접 나라를 통치하게 됩니다.

숙종이 왕으로 있을 당시는 크고 작은 일들로 하루도 조용했던 날이 없었을 정도 입니다.


권력에 눈이 멀어 물불 가리지 않았던 희빈 장씨에게 질려갈때쯤.. 복순이(숙빈 최씨=장근석 엄마)를 만나게 되면서 빠져들게 되고.. 장근석의 아빠와 도박을 벌이면서 까지 그녀를 차지하게 됩니다.


역사에서 그는 46년간 재위하였으며, 나이가 들고나서는 심한 스트레스와 건강악화로 인해서 등창이 생기고.. 거기다 노환까지 겹쳐서 결국 1720년 7월 12일.. 60세의 나이로 사망하게 됩니다.


장근석이 첫눈에 반해서 결혼하겠다고 난리친 미모의 담서.


장희빈 숙빈 최씨는 조선 신데렐라 ㅎㅎ, 장희빈은 그래도 좀 있는 집안이었지만, 숙빈최씨는 대박에서 나오듯 개고생하며 살던 여자였죠. 이 여자만큼 인생 한방에 로켓처럼 수직상승한 예는 많지 않습니다. 워낙 출신이 불분명해서 대박에 나왔던 것 보다 더 복잡하다는 말도 있습니다.

천민 출생이고, 궁녀도 아닌 무수리였으며, 결혼을 한번 했다가 남편과 죽었던 기혼녀라는 말도 있고..


그녀가 갑자기 왕의 눈에 띄게 된것은.. 대박에선 이인좌가 이쁜짓 시켜서 눈에 띈것으로 나오지만

인현왕후를 모신적이 있던 무수리가 인현황후의 생일에 그녀를 위한 기원을 올리고 있던 중 그 모습을 우연히 보게된 숙종의 마음이 혹~ 하여 후궁이 되었다고 이문정의 수문록에 나온다고 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인현왕후가 쫓겨나간 사가에서 홀로 바느질을 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우연히 보고 가슴이 뛰어서 그랬다는 말도있고..


여튼 대박 드라마에선 고문하고 있을때.. 아기 장근석을 장희빈이 죽일려고 하던 차에 숙종이 지나가다 그걸 보고 머리채 잡고 끌고 나가는 장면이 나왔는데.. 역사서에 보면

숙종이 졸다가 잠시 꿈을 꾸게 되는데, 그 꿈에서 용이 땅에서 나오지 못 하고 울면서 살려달라고 그랬다고 합니다. 기분이 이상해서 중전 장씨의 처소에 가봤더니 독이 하나 뒤집혀져 있었는데 그 독 안에 엄청 맞아서 시름시름 앓고있던 임신부 숙빈 최씨가 있었다고 합니다. 응급조치를 하여서 아이와 숙빈 최씨를 살리게 되었다고..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지어낸 말이라고도 합니다. 사실 저도 저건 좀 소설같음 ㅎㅎ 여튼 그만큼 장희빈이 엄청 견제했겠지요.



대박에서 깨알 연기를 보여줬던 이문식 백만금.. 이야기를 많이 하면 스포가 될거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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